물가 상승 전망에 '이때다' 숙박비 올리나... 당국 "아직까지 신고 없어, 피해 발생시 조사할것"
상태바
물가 상승 전망에 '이때다' 숙박비 올리나... 당국 "아직까지 신고 없어, 피해 발생시 조사할것"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6.04.03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숙박업소 숙박비 급증에 "물가 상승이 원인" 설명... 국내여행 위축되나
문체부·공정위 "아직까지 민원이나 신고는 없어, 소비자 피해 있으면 조사할 것"
[사진=호텔][출처=Pexels]
[사진=호텔][출처=Pexels]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국내 숙박업소들의 숙박비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현장에서 신고나 소비자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며 "문제가 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숙박업소들이 중동발 정세 불안정으로 인한 유가 및 물가 상승을 이유로 숙박비를 급격히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6월숙박을 기준으로 2월에 예약했을 때보다 지금 예약할 경우, 1박 예약비가 최대 20만원, 일부 호텔은 15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소들은 이와 관련해 숙박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소는 "특히 어플로 예약하는 경우,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르곤 한다"며 "이는 어느 업소든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 문제될 것이 없는데, 물가인상으로 인해 이전보다 상승폭이 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소는 "호텔의 경우 식당에서 수입 식료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환율 등 부담도 있다" 며 "이 외에도 세탁비 등 여러 비용이 인상되며 부득이하게 숙박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소의 경우에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전기세, 냉난방비등의 가격 인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숙박비를 올렸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국내 냉방비는 6월이 아닌 7~8월에 급증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이다. 해당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해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되는 7~8월 이전에도 냉방을 하곤 한다"며 "호텔은 특히 쾌적한 환경이 중요해 일반 가정집과 다르게 지속적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같은 숙박비 증가가 국내여행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항공비 상승으로 해외여행을 꺼리고 국내여행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유가와 숙박비 상승으로 아예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대해 "일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라면,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를 때 공정위에 신고나 제보가 들어온다" 며 "담합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사전에 준비해서 조사도 진행할 수 있다. 만일 숙박업소 관련 신고나 소비자 피해 등이 접수되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개입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도 "만일 이슈가 되고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면 이 역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4월과 5월 두 달간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숙박 할인도 진행중이다. 캠페인에서는 비수도권 지역(서울·인천·경기 제외)대상 4월 30일까지 이용 가능한 숙박 할인권 10만장을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 1매씩 선착순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체류형 관광을 통한 내수 진작을 통한 연박 할인권도 선보이고 있다. 2박 3일 이상 숙박시 숙박요금이 14만원 이상이면 7만원, 14만원 미만이면 5만원을 각각 할인중이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