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핵심 가치 '준법·윤리' 직접 관리...'글로벌 스탠다드' 도약 박차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위장약 '겔포스'로 유명한 제약사 보령이 김정균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제약업계 지속가능경영 모델을 새로 쓰고 있다.
외부 기관의 종합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내부 준법 시스템 강화와 협력사 상생까지 이어지는 'ESG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보령은 최근 '2025년 공급망 동반성장 간담회'를 통해 주요 협력업체들에게 공급망 관리 전략과 환경경영 체계 교육을 마쳤다고 밝혔다. 자사 경영을 넘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으로 ESG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번 교육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실사지침(CSDDD)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공급망 표준 'PSCI(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 등에 대비한 자리로,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약한 협력사들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보령은 단순히 평가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전반의 ESG 리스크를 함께 관리하며 상생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의 ESG 경영은 재무 공시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보령은 11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되며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XBRL은 기업 재무정보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방식으로 보고하는 체계로, 김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령의 재무 상태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데이터 공시 시스템 구축을 주문해 왔다.
이번 우수법인 선정은 보령이 단순한 숫자 보고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재무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지배구조(G)의 근간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 11월 한국 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A’ 등급을 획득했다.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결과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등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생산 거점인 예산캠퍼스는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인정받아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예산군과 협력한 '황새 서식지 보전 사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호라는 차별화된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는 최고 등급인 'A+'를 받으며 지역사회 상생과 윤리 경영의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보령 ESG 경영은 내실을 다는 차원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보령은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2025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첫 참여임에도 'A' 등급을 획득했다. 조직 전반에 CP 문화를 뿌리내리도록 노력한 영향이라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보령은 최고경영자 및 임원 교육을 의무화하고 이사회 의결로 자율준수 관리자를 임명하는 등 강력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특히 부패방지(ISO 37001), 규범준수(ISO 37301) 경영시스템의 국제 인증을 2018년 최초 획득 이후 꾸준히 유지하며 글로벌 수준의 준법 체계를 입증했다.
보령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를 맡고 있는 임태헌 상무는 "임직원 모두가 공정거래를 핵심 가치로 인식한 결과"라며 "투명한 공정거래 활동을 지속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ESG 경영은 보령이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토대"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과 지배구조 근간 확립, 공급망 상생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전문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