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부문 생산능력 '30% 확보' 효과 기대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부광약품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신주 인수 방식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진행된다. 총 인수금액은 300억 원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은 기존 주주 지분을 희석하는 대신, 인수자가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어 회생을 위한 인수합병(M&A)에 자주 활용된다. 유증 대금이 경영 정상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위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공개입찰 절차를 통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인수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 30억 원은 납입 완료한 상태다.
잔금은 향후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기일을 기준으로 5영업일 전까지 한국유니온제약이 지정하는 계좌로 납입해야 한다. 다만 최종 인수금액은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다. 매각 주간사는 원진회계법인이다. 이번 계약의 세부 조건은 법원 허가와 관계인집회 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부광약품의 이번 인수가 한국유니온제약의 정상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사업 재편 전략의 일환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 이후 항생제 라인 생산 능력이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M&A는 기존에 부광약품에 없고 한국유니온제약이 갖고 있었던 항생제 공장 라인을 추가해 생산 시설을 다각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단기간 실적 개선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