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삼성, 엔비디아 GTC·레노버 테크월드처럼…‘더 퍼스트룩’ 콘퍼런스 개최
상태바
[CES 2026] 삼성, 엔비디아 GTC·레노버 테크월드처럼…‘더 퍼스트룩’ 콘퍼런스 개최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6.01.0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S 안에서 ‘자체 행사 브랜드’ 키운다
K팝 아이돌 무대·옥외 광고까지 동원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Wynn)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더 퍼스트룩' 콘퍼런스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문슬예 기자]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Wynn)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더 퍼스트룩' 콘퍼런스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문슬예 기자]

[라스베이거스 = 문슬예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개최하는 전시 프로그램을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이라는 브랜드로 격상해 통합 운영한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연례 자체 행사를 브랜드화하며 메시지를 강화하는 흐름에서, 삼성 역시 고유한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Wynn) 호텔에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시·프레스 콘퍼런스·주제별 포럼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은 ‘더 퍼스트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로, 엔터테인먼트·홈·케어 3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글로벌 IT 기업들의 행사 브랜딩 전략과 닮아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를 통해 GPU·AI 로드맵을 집약적으로 제시해 왔고, 레노버는 ‘테크월드’를 파트너와 개발자, 미디어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며 연례 핵심 발표 행사로 키워왔다.

CES 2026 기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 광고.[사진=삼성전자]
CES 2026 기간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 광고.[사진=삼성전자]

기존에 삼성 역시 ‘언팩(Unpacked)’이라는 스마트폰·모바일 중심의 행사 브랜드를 운영해 왔지만, CES에서도 ‘더 퍼스트룩’을 전면에 내세우며 가전·TV·플랫폼 전반의 AI 전략을 일관된 메시지로 전달하려는 모습이다. 

마케팅 방식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장에 K팝 아티스트 라이즈(RIIZE)를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초청했다. 레노버가 CES 2026 기간에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에서 진행하는 ‘테크 월드’ 행사에 글로벌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를 초청해 행사 주목도를 끌어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테크 월드는 레노버가 지난 10년간 이어온 연례 핵심 행사로, 올해는 CES 공식 일정에 포함해 진행된다.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옥외 광고.[사진=문슬예 기자]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옥외 광고.[사진=문슬예 기자]

또한 삼성전자는 CES 기간 라스베이거스 전역에 대규모 옥외 광고를 진행하는 엔비디아처럼, 주요 거점에 옥외 광고를 배치하며 브랜드 노출을 강화했다. 삼성이 CES라는 메가 이벤트 안에서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의 ‘더 퍼스트룩’은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전시 구성, 프레스 콘퍼런스, 체험형 콘텐츠까지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설계됐다. 엔터테인먼트·홈·케어로 나뉜 전시 구성을 통해 AI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단독 전시관 운영과 네이밍을 통해 행사 자체의 인지도를 축적하려는 전략이다.

전시 구성도 체험과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입구에는 길이 약 20m의 터널형 ‘AI 갤러리’를 배치해 몰입형 동선을 만들고,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130형 마이크로 RGB TV와 TV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전면에 내세웠다. 홈 존은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AI 가전을 중심으로 상호작용 경험을 강조했고, 케어 존은 삼성헬스·웨어러블·스마트싱스를 강조하며 건강·안전 시나리오를 제시할 계획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