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이오휴먼텍, 자사주 100만주 처분해 '캐파 증설'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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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이오휴먼텍, 자사주 100만주 처분해 '캐파 증설' 총력
  • 조창우 기자
  • 승인 2025.12.1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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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차 EB 찍어 총 95억 조달해 설비 확충
화성시에 토지, 건물 매입...45억 추가로 조달
셀바이오휴먼텍 로고

[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친환경 마스크팩 시트 소재 등을 제조하는 셀바이오휴먼텍이 잇따라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약 13%에 달하던 자사주의 상당 부분을 처분하는 셈인데, 회사의 수익성 강화 및 주가 상승의 자신감을 시장에 공표한 걸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셀바이오휴먼텍은 60억원 규모의 2회차 교환사채(EB) 발행을 진행한다. 교환 대상은 기보유 자사주 61만9835주다. 총 주식수 대비 6.22% 수준으로, 교환가액은 9680원 수준이다. 최근 주가가 8000원 후반대와 9000원 초반 수준을 오간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할증이 붙은 셈이다.  

셀바이오휴먼텍은 대나무 추출 셀룰로스 기반의 친환경 마스크팩 시트 소재(PT Cell, SEMI GEL) 등을 개발, 제조하는 회사다. 마스크팩 소재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창상피복재 등의 바이오 소재를 개발, 메디컬 분야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베트남 현지 생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최근 잇따라 EB 발행을 통해 자사주를 처분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충하고 있다. 9월 1회차 EB를 발행해 자사주 34만1930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35억원을 조달한 이후 이번에 2회차 EB를 발행, 6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면서 약 95억원 가량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1회차 EB의 경우 교환가액은 당시 주가를 반영해 1만236원으로 산정됐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전량 시설자금에 투입될 전망이다. 셀바이오휴먼텍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하이드로콜로이드 여드름 패치, 자체 제품 생산 확대 등으로 공장이나 창고 등의 시설 증설이 필요하다는 회사의 결정이 있었다”면서 “생산공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생산 설비 등도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토지 및 건물을 98억원 가량에 매입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기존 화성시 마도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EB 발행을 통해 인근 지역에 추가로 증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와 관련 셀바이오휴먼텍 관계자는 “생산설비 증설 등을 위해 약 140억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차입금이 없는 상황인데, 금융차입으로 자금조달을 할 경우 발생되는 이자가 부담돼 EB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B의 이율은 0%다.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자기자본과 금융권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간 셀바이오휴먼텍이 지속적으로 매입한 자사주가 대거 정리되는 데 대해 우려감을 보내고 있다. 1, 2회차 EB의 교환대상 자사주가 약 100만주로, 총 발행주식수(934만주)의 10%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셀바이오휴먼텍의 자사주는 총 주식수의 12.82% 수준이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지배력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대주주 이권선 대표의 지분율이 34.09% 수준이고, 코리아오메가-티그리스투자조합1호(4.95%), 대동켐텍(2.57%),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2.49%) 등 재무적 투자자(FI) 들의 지분율 역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자사주가 너무 많을 경우 유통량을 막아 주가 유동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 주식 유통량을 늘리기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셀바이오휴먼텍 관계자는 “자사 지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그간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자기주식을 매입해왔고 최근 주가 흐름이 견조해 이를 통해 설비투자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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