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4선 베테랑 의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중랑구을)이 26일 서울시청 정문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26일 오후 2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 정문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민주당 내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박주민 의원, 서영교 의원, 박홍근 의원이다. 이중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을 연 의원은 박홍근 의원이 유일하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3不, 불안정, 불평등, 불균형에 휩싸여 있다”고 말하며, 서울시 청년정책, 서울시내 공공주택 공급 확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망 구축, 서울 내 지역격차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여주기식 행정을 비판하며, 박 의원은 “서울시 예산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내 주택 수요에 비해 주택이 너무 부족하다”며, “공공주택 확대 및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 임대 주택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훼손된 그린벨트를 과감히 해제해 주택공급용도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내 약자 돌봄 서비스 체계도 문제가 많다고 박의원은 꼬집었다. 박 의원은 “서울내 약자 돌봄 서비스가 노인 장기요양에 집중돼 있다”며, “서울시 내 다양한 약자를 위한 통합 돌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의원은 “공공 요양병원 확대, 방문 요양사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요자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내 교통 문제도 해결할 의지를 보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내 교통혼잡도를 지적하며 “앉아 이동하는 서울, 품격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내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예를 들어 역세권에 사는 노인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빈도가 많은데 반해, 역과 먼 지역에 사는 노인들은 지하철을 잘 이용하지 못한다”며, “이런 비합리적인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시내 지역간 격차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박 의원은 “서울은 강남권/비강남권으로 이분법화 되어 있다”며,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도 강남권이 훨씬 좋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강남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도시를 개선하고 자치구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클러스터 중심의 다핵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서울시의 행정기능을 통합, 재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AI행정 또한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 서울시 행정이 “구식이며 비효율적”이라며, “AI가 생활이고 정책인 만큼, 행정도 AI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선 통합 AI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울이 세계도시로 이끌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K-컬쳐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전 세계인이 서울을 방문한다”며, “서울시를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K-컬쳐노믹스를 서울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를 세계 문화중심으로 만들어 업무, 주거, 생활, 문화가 모두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 질의에서 박 의원은 “시장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가장 많이 맞춘 후보는 저이기 때문에 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에서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의원은 “강단있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서울시를 이끌 것”이라며, “후속적인 서울 비전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청년정책에 대해서 박 의원은 “다층적인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청년문제는 복합적인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내 청년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의 주거안정성도 매우 중요하다. 주택공급 확대 공약도 그런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년문제에 대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창우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