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51억 → 1207억 ‘급락’…페르노리카코리아, 실적 추락에도 408억 배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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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51억 → 1207억 ‘급락’…페르노리카코리아, 실적 추락에도 408억 배당 논란
  • 한순구 기자
  • 승인 2025.11.27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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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409억 → 57억 ‘86% 감소’…특수관계사 거래 240억·본사 비용 46억
업계 “한국 시장을 현금창구로 전락”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조창우 기자]

파딜 타쉬긴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
파딜 타쉬긴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

 

글로벌 주류기업 페르노리카 그룹의 한국 법인인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급감했음에도 4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배당을 단행한 사실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국내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을 단순 현금회수 창구로 활용한다”는 비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 매출 30% 급감·순이익 86% 감소…영업이익 530억 → 150억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7월~2025년 6월 기간 매출액은 1,207억 원으로 전기 1,751억 원 대비 544억 원(–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30억 원→150억 원(–72%), 당기순이익은 409억 원→57억 원(–86%)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이익이 증발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800억 원대에서 686억 원으로 줄긴 했으나, 매출 감소 폭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었다.

 

■ 실적 추락에도 ‘408억 현금배당’…배당성향 98.3%

문제는 이런 실적 악화 속에서도 회사가 408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다는 점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지급 배당금: 408억 9,376만 원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98.3%

사실상 벌어들인 이익 대부분을 해외 모회사(Pernod Ricard Asia)에 송금한 구조다.
 

한 회계전문가는 “순이익이 57억인데 배당이 400억 원을 넘는 구조면 한국 법인이 독자적으로 성장할 여지는 거의 없다”며 “본사의 현금회수 목적이 더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앱솔루트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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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관계사 거래만 240억 원 이상…본사 청구 비용도 40억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해마다 특수관계사(Chivas, Absolut, Irish Distillers 등)에 대규모 매입과 비용 지급을 하고 있다.

CHIVAS BROTHERS INTERNATIONAL 매입: 172억 원

Absolut 계열 매입: 34억 원

Irish Distillers 계열 매입: 34억 원

기타 해외 특수관계사 매입·위탁 비용 등 포함 총 240억~260억 원 규모

또한 본사(Pernod Ricard Holding)가 청구하는 광고·마케팅·관리비 등 46억 원 규모의 비용도 매년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국 법인 이익이 줄어도 본사 청구 항목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이익 이전(Transfer Pricing)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구조”라고 말한다.

 

■ 현금성 자산 454억→167억…“고배당으로 한국 법인 자금 고갈”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54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63% 감소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전기 404억 원 → 85억 원으로 줄었다.

감사보고서는 배당금 지급이 현금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명시한다.

재무전문가는 “현금 여력이 크게 감소한 만큼 향후 영업·마케팅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부 유동성 리스크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순구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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