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현대차 파업, 기아도 불안... 9월 생산량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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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현대차 파업, 기아도 불안... 9월 생산량 '휘청'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9.03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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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달 5일 까지 부분 파업
한국GM도 지난달 이어 이달 파업 이어가
기아까지 파업 동참하면 수출 지장 불가피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한국GM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파업에 돌입하면서 9월 완성차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현재 임단협이 진행 중인 기아도 파업에 나서면 생산량 감소 폭이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7년 만의 파업이며, HD현대중공업 노조와는 9년 만에 동시에 진행하는 파업이다.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측은 파업 전 마지막 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400%+14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및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이 담긴 2차 제시안을 내놨다.

하지만 노조는 앞서 요구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의 기준에 못미친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 노조는 회사가 작년 14조239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3%가 증가했다며 요구안을 수용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GM 노조도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GM 노조는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 1300 인상 △성과급 순이익의 15% 지급 △격려금 통상임금의 500% 지급을 요구했다. 이에 더해 직영 정비소 폐쇄 계획 원점 재검토, 부평공장 유휴 부지 매각 철회 등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에도 강도높은 파업을 이어갔다. 지난달 25일과 26일에는 인천 부평공장 앞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29일까지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사업장 철수'라는 예민한 사안이 달린 만큼, GM의 파업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아까지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아는 현재 현대차와 같은 수준의 기본급 및 성과급 인상에, 현대차보다 더 강력한 주4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기아까지 파업에 나선다면 국내 수출 '빅3' 완성차 기업의 조업일 수가 줄어들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자동차 수출 지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서 노조가 파업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새 정권이 노조에 힘을 실어주며 현재 자동차 업체 뿐 아니라 조선, 제철 등 제조업 전반과 금융권에까지 파업 기조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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