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로 보험사 부실채권 급증...메리츠화재는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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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로 보험사 부실채권 급증...메리츠화재는 ‘건재’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5.05.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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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홈플러스 사태로 보험사 부실채권↑...특히 기업대출 연체율↑
메리츠화재, 오히려 1분기 기준 건전성 올라가
[사진=메리츠화재]
[사진=메리츠화재]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의 부실채권이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홈플러스 사태의 여파로 손해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과 금액 모두 상승한 가운데 메리츠화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오히려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비율)이 올라가 건전성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금감원 발표 보니....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했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금감원은 ‘2025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9000억원으로 8000억원 줄었고, 기업대출은 132조8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다. 

동시에 3월말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66%로 작년 말보다 0.05%p 올랐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79%로 0.04%포인트(p)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0.05%p 증가했다.

보험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0.27%p 급등했는데,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57%로 0.03%p 상승했고, 기업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1.07%로 0.39%p 폭등한 것을 감안하면 기업대출의 부실채권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다.

이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출채권이 부실화한 것이 보험사 부실채권비율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홈플러스 대출채권은 전액 고정으로 분류되는데, 금융사 여신은 건전성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된다. 고정 이하 여신은 부실채권으로 취급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충분한 준비금 등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 건전성 오히려 올라가 

지난해 부동산 PF 여파로 손해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연체금액이 늘었다. 전체 손보사 평균치는 1.0%로, 롯데손해보험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6.05%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는 4.47%, 메리츠화재는 2.2%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8개 사는 평균보다 낮았다. 

연체금액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대출채권 연체금액은 3300억원으로, 손보사 전체 연체금액의 거의 절반(44%) 수준이다. 메리츠화재의 대출채권 규모는 15조8912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43조3585억원)의 38%에 달한다.

가중부실자산을 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말 기준 가중부실자산이 14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리츠화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킥스비율을 끌어올렸다. 이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앞서 선제적으로 순자산 관리에 맞춘 자본 안정화 전략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킥스비율은 239.0%로 전년동기(226.9%)와 비교해 12.1%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기준 요구자본은 2024년 5조7878억원에서 2025년 5조5425억원으로 줄었다. 요구자본은 킥스비율 산출식에서 분모에 해당해 요구자본이 감소하면 킥스비율은 상승한다. 

이번 홈플러스 부실채권 여파로 메리츠화재에 타격이 갈지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는 있지만, 한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홈플러스 관계된 것은 저희도 지금 자금과 관련해서 보고 있다”며 “MBK와 홈플러스 사이 논의가 진행중인것으로 알고 있어 현재까지는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역시 악재로 작용할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1조2947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고, 이번 화재로 인한 보상한도는 5000억원이다. 이 계약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이 공동 인수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화재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중인게 없다”며 “아직까지 손해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진행된 것 역시 없다. 손해규모가 확정된 후에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재산종합보험 관련해서는 계약 주간사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분이 그보다는 적어 타격이 덜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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