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지급여력 '추락'...삼성생명도 200%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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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지급여력 '추락'...삼성생명도 200% 밑돌았다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1.1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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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3분기 생보사 K-ICS비율, 전분기 대비 0.9%p 하락...전년比 19.7%p↓
- 손보사는 전년 대비 5.7%p 악화...업계 자본건전성 방어 비상
- 보험사, 금리인하 국면 맞아 올해도 자본확충 지속될 예정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생보사 지급여력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인하 시대에 접어든 만큼 보험사들의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경과조치 후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분기 대비 0.9%p 하락한 211.7%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말 231.4%와 비교하면 19.7%p 떨어진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227.1%로 전분기 보다 3.1%p 높아졌다. 하지만 전년도말 232.8% 대비해서는 5.7%p 악화되면서, 올해 보험업계 재무건전성에 대한 대응 마련이 최우선 전략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생보사 중에는 경과조치 적용을 받지않는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전분기 201.5%에서 193.5%로 떨어졌으며,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이 전분기 대비 각각 △4.2%, △6.0% 하락한 193.8%, 160.3%를 나타냈다. 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 역시 각각 231.0%, 272.3%로 전분기 보다 하락한 지급여력비율을 보였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금리 민감도가 큰 생보사들의 경우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지급여력비율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며 "올해도 수익성 하락과 지급여력비율 방어를 위해 가용자본을 늘릴 수 있는 자본성 증권 발행 및 신계약 CSM 확대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급여력비율(K-ICS)는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 금융당국 권고 기준은 150% 이상이다.

[제공=금융감독원]

한편 보험회사의 지난해 3분기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 가용자본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줄었다. 

이같은 가용자본 감소는 3분기 중 보험사들의 이익잉여금은 5조7000억원 증가하고 3조4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신종 및 후순위채권) 발행 등으로 가용자본이 일부 증가했지만, 주가 하락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1조2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금리 하락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주가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8조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회사의 요구자본은 11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줄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장해·질병위험액이 증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금리위험액도 늘었지만,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익스포저가 감소해 주식위험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주식위험액 감소분은 3조6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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