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상반기 실적 대폭 '증가' 보유계약은 ‘감소’...“채널 전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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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상반기 실적 대폭 '증가' 보유계약은 ‘감소’...“채널 전략 영향”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8.1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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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401억원 전년 대비 201.5% 증가
보장성·변액보험 투트랙 효과...CSM 7483억원
다만 보유계약 10% 감소 생보사 22곳 중 1위
“단체보험 감소 때문 오히려 개인보험 소폭 증가”
[출처=DGB생명보험]
[출처=DGB생명보험]

계묘년 상반기 DGB생명보험이 큰 성과를 이뤘다. 4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투트랙 전략(변액+보장성보험)이 결실을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5월 말 기준 신계약 건수도 늘었다.

다만 보유계약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타사 대비 크게 하락한 탓이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호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는 1분기 대비 약 3배 떨어지기도 했다.

6월 말 DGB생명보험 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2% 상승한 497억원을 거뒀다.

보험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회사의 보험이익은 3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 기간 1224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봤지만, 올해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위주의 투트랙 전략이 기인한다. 올해 상반기 보장성 보험 월납 초회보험료는 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0억원 증가했다.

변액보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 4월 변액보험펀드 순자산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 말 1655억원 수준이던 순자산 규모가 6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배경에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은 지난 12월 말 대비 10.7% 오른 7483억원으로 집계됐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의 현재 가치로 올해 적용된 IFRS17(새 회계제도) 하에서 보험사 수익성 지표로 작용한다. 양질의 보장성 보험을 보유할수록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DGB생명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는 안정적인 CSM 확보 노력을 지속해 양호한 보험 손익 기반을 만들겠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DGB생명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의 산뜻한 흐름을 보여주듯 신계약 실적도 긍정적인 편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신계약률은 6.5% 올랐다. 총 신계약 건수는 7만4041건, 금액은 1조2537억원이다.

다만 보유계약 상황은 악화했다. 같은 기간 보유계약 증가율은 10% 떨어졌다. 생보사 22곳 중 보유계약 감소율 1위다. 회사는 연초보유계약 건수 101만7859건에서 5월 말 69만1290건으로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9조1682억원에서 약 5개월 만에 1조9154억원 하락한 17조2528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3월에도 보유계약액 감소율 9.5%로 생보사 22곳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보유계약이란 보험사가 실제 보유하고 있는 유효 계약으로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계약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유계약은 생보사의 저성장과 시장 포화 상태로 신계약 창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익성과 같은 재무 및 고객관리 등의 비재무 성과와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요한 점은 보유계약의 감소는 IFRS17 하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해지율과 관련된다.

보험연구원 김동겸 연구원은 “IFRS17에서는 정교한 미래현금흐름 산출을 위해 계약자 행동 가정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해외 재무 건전성 제도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정 상품의 경우 경과 기간별 해지율 변동이 보험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어 보유계약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성숙된 시장에서는 보유계약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약률의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상반기 전체 실적으로 호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 순익은 95억원으로 1분기 대비 69% 하락하기도 했다.

회사는 보유계약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전략적 행보라는 설명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법인 영향을 철수하면서 단체보험 계약이 줄어들었다”며 “1년 만기 단체보험 만기가 도래하면서 보유계약 건수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개인보험으로 봤을 때 오히려 보유계약 건수와 금액이 소폭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올해 1월말과 5월말 개인보험 보유계약을 비교해보면 업계는 감소 추세지만 회사는 0.4% 증가했다”며 “올 상반기 보장성 보험 판매 호조로 신계약이 700% 이상(금액 기준) 급증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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