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휘청’거리던 재무 건전성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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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휘청’거리던 재무 건전성도 해결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5.0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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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306억원 123.4%↑
투트랙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
자본확충 통해 K-CIS 선제 대응
[출처=DGB생명]

DGB생명보험의 올해 시작이 밝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K-CIS(신 지급여력제도)가 권고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말까지 이어져 온 건전성 위기도 해결됐다는 판단이 나온다.

DGB생명이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 상승한 393억원이다.

같은 기간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은 6923억원이다. 순보험부채 대비 CSM이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업계 상위권인 편이다. CSM이란 미래예상가능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올해 도입된 IFRS17(새 회계제도) 수익성 지표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는 IFRS17에 대비해 변액보험과 보장성 보험 위주 투트랙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완성했다. 금리 변동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CSM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상품을 신규 개발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당당한인생종신보험’ 등 신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보장성 보험 상품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 출시 이후 약 4개월 간 1만건 정도 판매됐으며, 신계약 CSM이 404억원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변액보험의 약진도 눈에 띈다. 2년 연속 수익률 1위에 등극했다. 최근 2년 순자산 가중평균(기말) 수익률은 –0.58%로 업계 평균 (–9.9%)에 비해 9%p 높은 수치다. 변액보험펀드 자산은 1조원을 돌파한 1조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올랐다.

DGB생명의 노력은 수익성 개선에 그치지 않았다.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DGB 금융지주의 지원 아래 지난해 2770억원, 올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본을 확충했다.

이에 지난해 말까지 이어져 온 건전성 위기가 사실상 해결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IFRS17에서 사용되는 자본적정성 지표인 K-CIS가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 탓이다.

지난해 회사는 건전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RBC(지급여력) 비율이 119.0%로 전년 대비 104.6%p 하락하면서 권고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생보사 중 최하위다. RBC는 지난해까지 시행된 지급여력으로 보험사의 자본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DGB생명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예고된 킥스 제도 도입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회사 전반의 펀더멘털과 수익성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수치 발표를 계기로 새 제도 도입 직전의 과도기적 혼란이 수그러들고, DGB생명이 더욱 견조한 수익구조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신계약이다. 지난해 회사의 신계약(일반계정) 건수는 54만9555건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신계약 금액도 5조4623억원으로 58.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17.4% 하락한 580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은 8715억원으로 11% 증가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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