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집중지역 등 자영업자 피해 속출
오는 21일 롯데·한진 등 연대파업 예고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이 53일째 지속된 가운데 소비자 피해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택배 화물 운송 관련 불만 상담이 늘고 대리점 지역배송 역시 차질이 생겨 자영업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접수 유료 상담을 분석한 결과 택배노조로 인한 배송차질 관련 상담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1372소비자상담 콜센터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담 건수는 감소했으나 화장품 등 택배화물 운송 관련 상담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상담건수는 총 4만4506건으로 지난해 12월(5만5059건)보다 19.2%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각종 일반화장품’과 ‘택배화물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은 전달대비 각각 10.2%, 8.5% 증가해 전월대비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화장품은 제품 소개 페이지에 기재된 추가구성품이 배송되지 않아 발생한 불만이 많았고, 택배는 택배사 파업으로 인한 배송 지연으로 반품 및 환불을 요청한 사례가 크게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가 집중된 지역을 포함한 서울 일부 지역에도 배송차질이 심화되면서 자영업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CJ대한통운 노조원이 집중돼 있는 경기 성남시를 비롯해 광주 창원, 경주, 포항 울산 등은 배송업무가 1~2주 지원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오는 21일 우체국부터 롯데, 한진 노조까지 연대 파업을 예고중이라 배송업무 차질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파업 이후 판매 반송처리가 늘면서 별점이 낮아지고 있다”, “택배사가 인력부족으로 접수를 받지 않으니 고객들도 양해보다 요구가 늘고 있다”, “비노조 택배원이 배달해주긴 하지만 배송기간이 두배 이상 지연됐다”는 등 자영업자들의 호소가 빗발치고 있다.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18일 "21일 파업 참여규모는 7000~8000명 안팎으로 추정되고 롯데와 한진 노조 비중이 크지 않아 단기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파업이 50일 넘게 지속된 만큼 더 장기화될 여지가 충분해 피해가 누적되면 손실이 클 것"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