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5G폰 출하량 '세계 4위'로 中 업체에도 밀려…"중저가폰 무기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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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5G폰 출하량 '세계 4위'로 中 업체에도 밀려…"중저가폰 무기로 극복"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5.0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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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4040만대 출하...점유율 30.2%로 1위
-2위와 3위는 각각 중국 업체 오포와 비보...샤오미도 5위로 삼성 바짝 쫓아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대중화 하고 중저가 '갤럭시A'는 라인업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2.7%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인 오포와 비보에도 밀린 것이다. 여기에 샤오미까지 점유율 12.4%대를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을 조기 출시하고 5G를 지원하는 갤럭시A 시리즈를 공격적으로 내세웠지만,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인기와 중국에서의 미미한 시장 영향력을 극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중국의 5G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이 급격히 올라간 상황"이라며 "5G가 세계 시장에 전반적으로 확산되면 (세계 점유율이 높은 삼성의)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애플·오포·비보에 이어 4위...중국에도 밀렸다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낸 기업은 단연 애플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G 스마트폰 모델이 없었던 애플은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통해 단번에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꿰찼다.

2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1분기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30.2%를 기록했다.

2위는 오포(16%·2150만대), 3위는 비보(14.5%·1940만대)가 차지했다.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추락 이후 중국 내 5G 스마트폰 수요를 오포, 비보, 샤오미가 나눠 가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1700만 대를 출하해 4위(12.7%)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위(34.6%)에서 불과 1년 새 4위로 밀렸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2분기 전망도 '흐림'...타개 전략은?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작 출시 효과가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중화와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기기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됨에 따라 최고가의 제품을 추구하기 보다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갤럭시A52와 갤럭시A72에는 프리미엄 모델에만 탑재되던 광학식 손떨림방지기능(OIS)과 120헤르츠(Hz) 주사율이 적용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2021년은 Z폴드, Z플립 라인업으로 폴더블폰 대세화·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Z폴드는 대화면과 엔터테인먼트 경험, 생산성 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폼펙터를 제공함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갤럭시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최대 3종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형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은 오는 7월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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