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년만에 외인 지분 40% 회복세..."실적 가시화 및 포트폴리오 강화"로 기업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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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년만에 외인 지분 40% 회복세..."실적 가시화 및 포트폴리오 강화"로 기업가치 인정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4.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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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급성장...2년만에 외인 지분율 40% 회복중
-실질적인 기업 활동 및 포트폴리오 강화로 기업가치 상승
-인적분할에 의해 투자자산 재평가...주가 상승

SK텔레콤의 외국인지분율이 4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2019년 5월 40.7%를 기록 후 점차 감소했던 외인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33%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인적 분할이 논의됨에 따라 외국인투자자의 꾸준한 순매수가 이뤄져 4개월만에 40%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기업성장의 가시화와 함께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위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진행했다"며 "그동안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던 SK텔레콤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의 한국 통신업종 순매수의 대부분은 SK텔레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들어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1.19조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동안 KT에 대해서는 -242억원,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138억원을 순매수했다.

SK텔레콤의 외국인지분율이 2년만에 40%를 회복하고 있다. (자료=네이버 금융)

2020년 한해 동안 외국인투자자의 SK텔레콤 순매도 규모가 5562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근의 순매수 규모는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2208억원(1월) → 2499억원(2월) → 3051억원(3월) → 4161억원(4월)으로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자가 유독 SK텔레콤에 순매수를 진행하는 원론적인 이유는 인적분할이다. 6월 이사회 의결 후 주총을 통해 연내 분할이 완료되면서 신설되는 투자회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조원에 달하는 투자자산 재평가 & 배당 투자 매력 강화 등이 어필되는 상황"이라며 "기관투자자의 순매도가 완화되고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강도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배구조 재편이 완료되면 SK그룹 지배구조는 기존 'SK㈜→SK텔레콤→SK하이닉스'에서 'SK㈜→SKT투자전문회사→SK하이닉스'로 바뀐다.

존속회사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MNO) 본업과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의 유무선 사업을 맡는다. 신설회사인 중간 지주사는 SK하이닉스, 11번가,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둔다.

정은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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