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일 교수 "DARPA, 3년 안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실패로 간주...멀리 보고 도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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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일 교수 "DARPA, 3년 안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실패로 간주...멀리 보고 도전해야"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4.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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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우석 방산학회장 "글로벌 방산 협력과 한미 방산동맹에 대해 관심 가져야"
- 조연호 한국카본 기획실장 "해외 파견 무관, 방산 이해도 높이면 수출에 도움될 것"
채우석 방산학회장(맞은 편 우측 3번째) [사진=녹색경제]

22일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는 영맨포럼(회장 최기일 상지대 교수)을 갖고 미래 방산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했다.

방산학회 영맨포럼은 방위산업분야 신진 학자와 연구자, 방산기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지난 2016년 발족된 학술연구 교류 모임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 방산의 환경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한 방산 제조 경쟁력 강화와 수출 전략, 방산 선진 경영 기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 5위 방산기업인 비에이이시스템(BAE SYSTEMS)과 롤스로이스(RR), 에어로바이런먼트(AV) 관계자와 송월테크놀러지, 엘씨텍, 한국카본 등 국내 방산 강소기업 경영진 등이 함께 했다. 

채우석 방산학회 회장은 "최근 레이시온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한국과의 서플라이 체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영맨들의 새로운 시각에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글로벌 방산 협력 강화와, 한미 방산동맹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최기일 방산학회 영맨포럼 회장(우측 2번째) [사진=녹색경제] 

최기일 영맨포럼 회장은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는 3년 안에 성공한 프로젝트는 실패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만큼 도전적인 과제에 투자한다"며 "영맨포럼은 이같은 시각에서 보다 멀리 보고 우리가 도전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그만큼 국내 방산은 여러가지 면에서 한계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부지런히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연호 한국카본 기획실장은 "방산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해외파견 무관들의 방산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글로벌 방산기업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나라 중 하나가 중국"이라며 "반중(反中)벨트 형성을 통한 대응에 한국 방산기업들과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V관계자는 "기존 전장이 아닌 사이버와 우주 영역을 포함한 다(多)영역 전장에 대비하는 방산 체계가 중요하다"면서 "국산화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포럼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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