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美 빅테크 거부 9인, 코로나 팬데믹에 자산 400조원 이상 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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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美 빅테크 거부 9인, 코로나 팬데믹에 자산 400조원 이상 불어
  • 서승희 기자
  • 승인 2021.03.1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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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정부, 돈 풀수록 부자 좋은일" 지적 일기도
조 바이드 미국 대통령. 바이든 미 행정부는 최근 1조 9000억 달러(약 2145조원)에 규모의 코로나 19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백악관 홈페이지]
조 바이드 미국 대통령. 바이든 미 행정부는 최근 1조 9000억 달러(약 2145조원)에 규모의 코로나 19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백악관 홈페이지]

코로나 19 팬데믹 발 경기침체로 전 세계가 몸삼을 앓고 있는 동안 제프 베조스, 일론 머스크 등 미국 9개 거대 자이언트 테크기업 거부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오히려 3600억달러(약 407조원)이상의 자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불황이 아닌 재테크의 호기였던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반 서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더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美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위해 대규모 확장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미 상원, 1조9000억달러 대규모 부양책 가결

최근 미국 상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 9000억 달러(약 2145조원)에 달하는 코로나 19 경기부양책을 가결했다.

그동안 공화당, 민주당 의원들은 거액의 코로나 지원금 법안 통과를 두고 정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옥신각신 했다. 하지만 결국 간신히 통과, 실행에 들어간다. 

미 정부로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대주주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힘업이 오히려 큰 부를 이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으로 경제를 회복시키기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미국의 빅테크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원격 근무가 원활했고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면서 구글, 페이스북 등 자이언트 테크 기업의 수입이 배가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는 부가 5배이상 늘었고 테슬라 주가는 전년대비 547% 급등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시자는 자산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2조 달러를 돌파하며 안그래도 억만장자인 팀 쿡 CEO의 부를 정부가 더 늘려줬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 또한 지난해 순자산이 590억 달러에서 903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델 테크놀러지 CEO인 마이클 델 역시 순자산이 같은 기간 229억 달러에서 444억 달러 증가했다.

매체는 “미국 빅테크 거부들이 천문학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사이 미국의 실업률은 증가해 일반 서민들의 경제적 파괴와 대조를 이룬다”고 전하며 “억만장자 대열 거부들의 총 재산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 사이에 약 1조3000억 달러 증가했고 이것은 미국 정부가 승인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구조 지원금 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30년만에 증세 추진한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로 인해 풀었던 돈을 거둬들여 적자재정을 보전하기위해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포괄적인 대규모 증세를 추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포괄적인 증세를 추진하고 있다. 

매체는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5%에서 21%로 내렸던 세율을 다시 올리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체 증세 방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백악관 측은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날짜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미국 재정적자는 지난해 10~12월 3달간 5729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승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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