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개장 4개월 매출 18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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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개장 4개월 매출 188억원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10.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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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비중 57%로 대표 상품 자리매김... 인삼 및 화장품 뒤 이어
입국장 면세점 전경.
입국장 면세점 전경.

 

인천공항 입국장의 대표상품은 예상대로 주류가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지난 5월 31일 국내 최초로 인천공항에 도입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개장 4개월 간(`19.5.31∼9.30) 총 결제건수 17만1000여 건, 매출액 188억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운영중이라고 2일 밝혔다.
 
판매 품목별로는 주류가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홍삼 및 기념품 등이 26%, 화장품은 17%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 별로는 발렌타인(주류), 정관장(식품), 설화수(화장품)가 이용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주류제품의 경우 부피가 커서 휴대․보관에 어려움이 있어 입국장 이용객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이 오픈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을 여행기간 내내 들고 다녀야 했던 여객들의 불편사항이 크게 해소됐다. 또 입국장 면세점 오픈에 따라 기존의 면세점에서도 추가적인 가격할인을 제공하는 등 입국장 면세점 오픈으로 면세품 구매와 관련한 여객편의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후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한 한 소비자는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해보니 귀국 시 양주나 지인들 선물을 사기에 편리했다”며 “향후에도 해외여행 후 귀국길에 입국장 면세점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입국장 면세점 오픈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당초 우려됐던 입국장 혼잡 발생, 세관·검역기관의 감시행정 약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개장 이후 4개월 간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여객들에게 입국장 면세점을 다각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면세점 운영사업자 및 정부기관과 협의해 다양한 안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공사는 입국 여객들이 입국장 면세점을 더욱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여객터미널 내 안내 사이니지 등을 활용한 홍보와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면세점 운영사업자는 화장품, 패션악세사리 등 여객 선호상품을 다양화하고, 상시 또는 시즌별 프로모션을 통해 입국장 면세점 이용객의 쇼핑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관·검역 등 정부 유관기관은 면세점 운영사업자의 건의사항을 검토해 당초 밀봉 판매하던 화장품을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밀봉하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도록 일부 완화했으며, 향후 시범운영 과정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운영 제한 완화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 임대수익을 활용해 우수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하고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입국장 면세점 임대수익의 사회 환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됨에 따라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해외소비의 국내전환을 통한 긍정적 효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공사는 면세점 운영사업자 및 정부기관과 협업해 입국장 면세점이 당초의 도입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입국장 면세점의 임대수익을 공익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역시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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