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과학적 도로포장 관리로 포트홀 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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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과학적 도로포장 관리로 포트홀 43% 감소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8.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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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5~2019.7) 강수량 대비 포트홀 발생 연평균 추이. [자료=서울시]
최근 5년간(2015~2019.7) 강수량 대비 포트홀 발생 연평균 추이.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과학적 도로포장 시스템으로 2015년보다 지난해 포트홀 발생이 43% 감소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시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 관리도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포장상태지수(SPI)를 측정한 결과 평균 6.3에서 6.64로 높아졌다. 5년 동안 강수량이 32% 증가했는데도 포트홀 발생은 43% 감소했다. 강수량 1㎜당 포트홀 발생이 2015년 46.6건에서 지난해 24.8건으로 줄었다.

현재 서울 전체 도로면적의 30.4%는 노후화 돼 있다. 시는 노후화 도로가 포트홀,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 위험을 주는 만큼 2028년까지 노후 도로 제로화를 목표로 도로포장 생애주기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30년 생애주기 도로포장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노후포장 ▲평탄성 포장 ▲예방적 포장 ▲긴급포장 등으로 관리해 노후화 누적을 예방하고 포장 수명도 기존 6.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게 목표다. 시는 앞으로 30년간 도로포장 유지관리비용 68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포장 상태를 사전 조사해 포장관리시스템으로 노후 상태를 분석하고, 포트홀 발생 가능 구간은 선제적으로 정비한다. 포트홀‧도로함몰 등의 실시간 대응을 위해 도로 사정을 잘 아는 택시, 버스 운전자가 도로파손을 실시간 신고할 수 있는 ‘포트홀 신고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시는 포트홀과 균열에 강한 고품질 포장을 만들기 위한 시공관리도 하고 있다. 2015년부터 1등급 골재(구조적 지지력 향상), 박리방지제(빗물 저항력 향상), 서울형 포장설계법 적용 등 안정성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시설물 고령화는 잠재적 안전사고 위험요인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선제적‧과학적 관리로 노후된 서울의 도로를 2028년까지 제로화하고,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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