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중국서 어코드 22만여대 리콜... 엔진 인터쿨러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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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중국서 어코드 22만여대 리콜... 엔진 인터쿨러 문제 때문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09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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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 어코드 속도가 갑자기 줄어드는 영상 올라와
어코드 소유주들 "리콜 요구"... 이에 혼다-광저우차그룹 22만여대 리콜
혼다 어코드 1.5 터보 22만여대가 중국서 리콜에 들어간다.
혼다 어코드 1.5 터보 22만여대가 중국서 리콜에 들어간다.

혼다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이 어코드 22만여대를 리콜한다. 

9일 자동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혼다와 광정우자동차그룹은 차량 엔진 문제로 어코드(Accord) 22만267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선 어코드를 소유한 사람들이 차량 속도가 갑자기 줄어드는 모습을 올린 영상이 회자가 됐다. 어코드 소유주들은 영상을 올리며 리콜을 요구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혼다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합작법인이 생산한 어코드의 1.5 터보엔진 인터쿨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어떤 상황에서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엔진이 속도를 늦춘 것으로 보고 있다. 

터보엔진 인터쿨러는 공기를 가압해 고온으로 만든 뒤 인터쿨러에서 냉각시켜 공기 밀도를 높인 후 실린더로 공급되는 흡입공기의 절대량을 늘려 엔진출력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혼다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은 터보엔진 인터쿨러에 숭풍량(air flow rate)을 최적화하는 장치를 설치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혼다는 작년에 엔진 문제로 씨빅과 CR-V를 수십만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6월에도 판매량이 감소하며, 12개월 연속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혼다의 판매량은 중국 자동차 시장 흐름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혼다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은 올해 1~7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5% 늘었다고 발표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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