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호모 스마트포니쿠스’가 산다...스마트폰 보유율 90% ‘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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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호모 스마트포니쿠스’가 산다...스마트폰 보유율 90% ‘세계 최고’ 수준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8.05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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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호모 스마트포니쿠스, 세대별 진화 속도' 보고서 발표
-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5년 만에 10배 이상

호모 스마트쿠스(Homo Smartphonicus)

스마트 시대의 기기와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사용하며 자신의 일과 삶의 영역을 변화시켜 나가는 신인류를 뜻하는 말이다.

한국은 모바일 통신망이 가장 잘 구축된 곳이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스마트 기기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5년 만에 10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 표지]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 표지]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통계정보연구실 데이터사언스그룹장은 최근 '호모 스마트포니쿠스, 세대별 진화 속도'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은 8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년 전인 2013년 68.8%보다 20.6%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의 스마트폰 보유율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퓨 리서치도 2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95%), 이스라엘(88%), 네덜란드(87%), 스웨덴(86%), 호주(81%), 미국(81%) 순으로 나타났다.

정 그룹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70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3.6%에서 2018년 37.8%로 34.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불과 5년 만에 무려 10배가 급증한 셈이다.

20대 보유율은 100% 육박했다.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2013년 19.0%에서 2018년 80.3%로, 50대도 51.3%에서 95.5%로 각각 증가했다. 4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81.3%에서 98.4%로, 30대도 94.2%에서 98.7%로 각각 높아졌다.

[그래픽=연합뉴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TV보다 스마트폰을 중요시하는 경향도 확대됐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2013년 37.3%에서 57.2% 늘어났다. 반면 TV를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46.3%에서 37.3%로 줄었다.

TV는 가구 보유율이 96.5%로 가장 보편적인 미디어로 꼽힌다. 하루평균 시청시간은 2013년 3시간 14분에서 2018년 2시간 47분으로 27분 줄었다.

연령별 감소시간을 보면 20대가 1시간 4분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30대 42분, 10대 41분, 50대 28분, 40대 26분, 60대 21분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70대 이상의 하루평균 시청시간은 254분에서 259분으로 5분 늘어났다.

음성통화를 제외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시간 32분에서 1시간 36분으로 4분 증가했다. 30대가 38분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20대가 32분으로 그 뒤를 따랐다.

정 그룹장은 "지난해 미국 공공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4%로 세계 1위였다"며 "특히 고연령층도 '스마트폰 이용자'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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