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보다 많이 팔린 '릴'...발빠른 소비자 니즈 대응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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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보다 많이 팔린 '릴'...발빠른 소비자 니즈 대응 '성공적'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5.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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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이어 액상 하이브리드 기기 출시...액상 전자담배 선보일 예정
KT&G의 '릴' '릴 하이브리드' '릴 베이퍼'(왼쪽부터)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판매량을 제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업계는 '릴'이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KT&G의 빠른 소비자 니즈 대응'을 꼽았다.

24일 KT&G에 따르면 KT&G의 '릴'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제치고 2019년 1분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판매량의 증가는 전용스틱담배 판매량을 동원한다. 2018년 4분기 기준 20% 수준이었던 KT&G의 전용스틱담배인 '핏'과 '믹스' 점유율도 30%대로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릴 시리즈의 판매 호조를 두고 업계는 여태까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KT&G의 릴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약 60%, KT&G의 릴 시리즈가 30%, BAT코리아의 글로가 약 10%대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KT&G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홍세종·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T&G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30%를 넘겼고 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을 34~35%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G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적절히 대처한 것이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는 의견도 제시돼 주목된다.

KT&G의 '릴 플러스' '릴 미니'(왼쪽부터)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최초 모델인 '릴'을 출시한 뒤 ▲클리닝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릴 플러스' ▲휴대성을 강조한 '릴 미니' ▲궐련형과 액상형을 동시에 채택, 연무량을 높이고 클리닝과정을 간소화한 '릴 하이브리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어 27일부터는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를 보완해 후속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타사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및 잠재적 사용자를 끌어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 3대 메이저 궐련형 전자담배 제조사 중 유일하게 국내 기업으로, 제품 연구 및 제조·출시 간의 간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G의 신제품 출시가 빠른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 후발주자인 동시에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두주자의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하는 동시에, 해당 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의사결정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글로벌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소비자의 니즈 대응이 다소 늦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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