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실적 바닥 통과 후 우상향"...매출액 33조1000억원·영업이익 2조18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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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실적 바닥 통과 후 우상향"...매출액 33조1000억원·영업이익 2조1800억원 전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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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기초소재 개선 ▲전지·정보소재 적자 ▲팜한농 성수기 ▲생명과학 하락 

LG화학은 올해 1분기 실적이 바닥 통과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석보고서에서 "LG화학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조원, 영업이익 2,77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196억원"이라며 "1,700억원 규모의 일회성비용(대산 NCC 공장 정기보수 + ESS 배터리 충당금)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2,896억원에 비해 약보합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전년동기 6,580억원에 비해 57% 급감한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4,410억원(3월 28일 기준)은 일회성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이 분석한 부문별 예상 특징은 ▲기초소재 소폭 개선, ▲전지/정보소재 적자, ▲팜한농㈜ 성수기, ▲생명과학 하락 등이다.  

LG화학 여수공장

우선 기초소재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2,555억원(전분기 2,420억원)이다.  주요제품 1톤당 스프레드(=주력제품 가격 – 스팟 나프타)는 617달러로, 전분기 613달러에서 소폭 개선됐다. 

황 연구원은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은 약세를 이어갔지만, PVC(폴리염화비닐), SAP(고흡수성수지), ABS(아크리로니트릴·브타디엔·스티렌 합성수지) 등은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며 "2018년 4분기 여수 NCC 설비에 이어, 3월에 대산NCC 공장에서 대규모 정기보수가 진행되면서, 1,000억원 규모의 기회비용이 발생되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1분기 전망 <자료=유안타증권>

전지부문의 예상 영업손익은 △159억원(전분기 95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ESS(에너지지장)용 배터리 화재에 대해, 700억원 정도의 판매보증충당금을 쌓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LCD 패널 가격 약세 영향으로, 정보소재부문 영업손익도 △91억원(전분기 △85억원)으로 적자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성수기에 진입한 팜한농㈜ 예상 영업이익은 409억원(전분기 △227억원)으로 전망했다. 

임상 2상 진행 비용 증가로 생명과학부문 영업이익은 61억원(전분기 135억원)으로 이익률 하락을 예상했다. 

LG화학 연도별 실적 전망

"올해 2~4분기 실적 우상향 성장 속도 빠를 것"…매출액 33.1조원·영업이익 2.18조원

유안타증권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우상향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2분기 일회성 비용 1,700억원 소멸,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부가세인하, 구매 보조금 등)로 ABS 상승 사이클 진입, 하반기 중대형·소형 배터리 고성장 매력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LG화학의 올해 2019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33.1조원, 영업이익 2.18조원(전년 2.25조원 대비 3% 감익), 지배 순이익 1.55조원’ 등으로 전망했다. 

LG화학 연도별 추정 재무제표

영업이익 흐름은 상반기 7,315억원에서 하반기 1조4000억원으로 개선폭이 커진다는 것. 

황 연구원은 "2분기부터 ABS(가전·자동차 외장재) 상승사이클에 접어든다"며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ABS 수요 성장(글로벌 수요량 900만톤)이 기대되는 반면, 2020년 상반기 까지 신규 증설 압박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황 연구원은 "2019년 배터리 성장세에 다시 한번 놀랄 것"이라며 "배터리 매출액은 전년 6.5조원에서 10조원(전기차용 5조원, ESS용 1.6조원, 소형 3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주잔고는 2018년 78조원에서 2019년 110~120조원으로, 30~40조원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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