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레임덕 위기', '40% 붕괴 초읽기'...한국갤럽·리얼미터·알앤써치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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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레임덕 위기', '40% 붕괴 초읽기'...한국갤럽·리얼미터·알앤써치 여론조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2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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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43%, 리얼미터 46.3%, 알앤써치 43.6% 등 평가...부정평가 50% 넘어서기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한국갤럽, 리얼미터, 알앤써치 등 잇따르고 있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한국갤럽 43%, 리얼미터 46.3%, 알앤써치 43.6% 등으로 40% 지지율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40%가 무너지면 더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이는 레임덕 위기를 의미한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3%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갤럽 기준으로 직무 긍정률 43%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직무를 잘 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6%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선 것은 작년 12월 셋째 주, 올해 3월 둘째 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앞서, 28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결과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46.3%에 비해 부정적 평가는 48.2%로 더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5~27일까지 전국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8%p 하락한 46.3%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는 1.0%p 오른 48.2%였다. 

또 알앤써치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 긍정평가 43.7%, 부정평가 51.3%로 격차가 가장 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4.1%포인트 떨어진 43.7%로 나타났다. 

특히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2.5%포인트 오른 51.3%로,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도 7.6%포인트로 지난해 12월 4주차(9.9%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지면서 경고음을 울렸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 세부 분석 결과, 연령별로 보면 직무 긍정률은 20대(49%), 30대(52%), 40대(54%)에서 부정률을 상회했다. 50대(긍정률 41% vs 부정률 48%)와 60대 이상(25% vs 62%)에서는 부정률이 더 높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4%), '외교 잘함'(9%),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외교 문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인사(人事) 문제', '최저임금 인상'(이상 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5%를 기록,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상승한 22%로, 새누리당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한국당 지지율은 작년 11월 평균 22%에서 올해 3월 평균 36%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수층의 한국당 지지율은 36%에서 50%로 올랐다. 

한국갤럽은 "한국당의 지지도 상승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한 10%,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6%, 1%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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