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팀 리모델링...악성 '폭탄' 평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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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스팀 리모델링...악성 '폭탄' 평점 사라진다!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3.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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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가 15일부터 자사의 게임 플랫폼 스팀의 대대적인 시스템 개혁을 단행했다.

밸브는 먼저  게임 지연 개선과 네트워크 공격 보호를 포함한 네트워킹 API를 모든 스팀 파트너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개발 키트을 이용하면 트랙픽을 중계하고 네트워크 백본을 수행, 해킹으로부터 유저를 보호한다.

여기에 게임 핑 시간 역시 향상된다. 일례로 '도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 새로운 네트워킹 시스템 도입 후 43%의 유저가 지연 감소를 경험했고 25%는 10ms 이상 개선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16일 밸브는 스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저 평가 시스템의 변경 사항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주제에서 벗어난 평가 폭탄을 평가 점수에서 제외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는 의도적으로 게임에 대한 평가를 낮추기 위해 짧은 기간에 부정적인 평가를 대량으로 작성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으로, 실제 해당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개발자나 유저 모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팀은 게임 출시 이후 수집된 피드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정상적인 평가 활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구축했다. 비정상적인 평가가 감지되면 내부에서 해당 사항을 조사한 뒤, 개발자 통보와 함께 해당 기간의 평가를 점수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유저들도 제외된 기간의 비추천 평가를 조회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게임 구매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팀의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게임 개발자와 유저들의 선택권은 더욱 다양해졌다. 밸브는 이 외에도 앞서 발표한 PC방 프로그램, 신뢰도 기반 매치메이킹, 스팀TV 지원 확대 등 스팀의 다양한 기능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스팀의 대대적인 시스템 개선에 대해 일각에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같은 동종 서비스를 견제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스팀이 PC게임 플랫폼의 왕좌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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