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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한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잇단 과격 발언 '국민 편가르기' 이분법 논란진영에 편향된 방송에 탈이념 탈지역주의 노무현 정신과 어긋나...과거 발언 '내로남불' 부메랑

'정치 안하겠다'고 천명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특정 진영에 매몰된 '이분법' 정치 편향성 발언을 이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유 이사장의 이같은 극단적 '과격 발언'은 탈이념·탈지역주의를 주창했던 '노무현' 정신과 어긋난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국민 편가르기' '내로남불'이라는 대중들의 비판도 커진다. 

유시민 이사장이 16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선거제 개혁법안과 관련 “자기 혼자 먹고, 다음 사람은 못 먹게 하려는 심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개혁안은 ‘비례대표 폐지, 의석수 축소(270석)’를 골자로 하는데, 나 원내대표가 지난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을 지적한 말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선거제 개혁은 물론 “법관탄핵,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도 모두 한국당이 막아서 안 되고 있다. 전적으로 한국당 책임"이라며 "한국당을 탄핵해야 한다”고 과격 발언을 이어갔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빌어 친여권 선전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잇단 과격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자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의원정수 300명 이하가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는 학자들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유 이사장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시민 이사장이 과거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고 한 발언까지 인용하며 “유 이사장은 서둘러 자신의 뇌를 정밀 검사해볼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고 비꼬았다. 유 이사장은 '60대 뇌 썩는다' 발언은 사실과 다르며 '60대는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61세다. 일부 청년들은 유 이사장이 60세가 되자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은퇴를 권유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의 과거 과격 발언이 부메랑이 된 셈이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국민들의 공분이 들끓었던 손혜원 의원 건도 보도량을 비교한다며 교묘하게 두둔하고 물타기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유 이사장이 이 방송을 노무현재단의 이름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국민들은 노무현재단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단체라 알고 있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빌어 친여권 선전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적절하다 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국민 전체’가 좋아하도록 확장하지는 못할망정 반대로 ‘특정 세력’으로 좁히고 있다"며 "화려한 친여고위인사가 줄을 잇는 유 이사장의 편향 방송 앞에서, 평소 소박함을 추구하고 정파를 초월하자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은 참 무색하게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 “유시민 이사장이 개인으로 무엇을 하든 상관 없다. 표현의 자유든 언론의 자유든 정보 제공이든 마음대로 해도 좋다"면서 "적어도 노무현 이름으로는 알맞고 걸맞는 처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종철 대변인은 “급기야 엊그제는 ‘한국당을 탄핵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자유한국당이 잘 하는 게 없다고 치더라도 이 정도면 선을 넘은 막말"이라며 "노무현 이름 내리고 ‘아무 말 잔치’를 하기 바란다. 알릴레오가 아니라 국민 눈을 가리는 ‘속일레오’를 하든 국민 편 가르는 ‘편가를레오’를 하든 상관 없다”고 유시민 이사장의 과격 발언을 비난했다. 

 "노무현 이름 내리고 ‘아무 말 잔치’를 하든지...속일레오, 국민 편가를레오를 하든"

또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사다리 걷어차기’는 소위 진보세력의 전유물 아니냐”며 “한국당 선거제 개편안은 국회의원 정수 축소라는 국민적 요구와 선거마다 반복되는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파동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무시한 채 세상만사를 ‘한국당 탓’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이사장은 본인을 포함해 여권 인사들이 앞에선 외고ㆍ자사고ㆍ특목고를 ‘귀족학교’라 비난·폐지를 주장하면서, 뒤로는 몰래 자기 자식을 입학시키는 내로남불에나 비판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7년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제 딸이 외고에 입학할 땐 감사하다고 했는데, 졸업하고 나니 외고는 없애야 한다고 했다”며 “교육은 섞여서 받아야 한다. 재능에 따라 분리하여 교육하는 것은 재능이 있는 아이에게도 좋지 않다”고 외고 폐지론을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이같은 외고 발언은 자신의 딸은 외고에 보내면서 이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이중성 모습에 내로남불식 발언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이에 앞서 유시민 이사장의 외고 논란은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시절에도 있었다.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용인외고는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교복을 입고, 국어와 국사를 빼고는 모두 영어로 강의하는 최고의 학교"라며 "등록금이 4인 가족 최저 생계비에 해당하는 110만원이 넘고, 학기 중간에는 1000만원이 넘는 연수를 가는 학교에 딸을 보내는 것은 서민의 뜻과 반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유시민 이중성도 도마...2006년 당시 월 100만원 넘는 외고에 딸 보내고 폐지해도 돼?

 

당시 유시민 이사장은 “딸은 외국어에 재능이 있다"며 "기숙사비와 식비ㆍ수업료 등으로 한 달에 100만원이 들어 무리가 되지만, 아버지로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더라도 외고에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태도다. 유시민 이사장 딸은 외고 졸업 후 서울대에 진학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키워온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가 상당하지만 여러 차례 실언과 이분법 행태가 논란이 됐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한 강연에서 20대 남성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기들은 축구도 봐야 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고 자기들은 롤(LOL·온라인게임)도 해야 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하지. 모든 면에서 남자가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20대 청년들의 비난을 샀다.

유 이사장이 20대 청년의 분노를 어리광 취급했다는 것. 유 이사장의 발언은 20대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겪이 됐다. 

20대 청년들의 분노에 어리광 취급 등 잇단 실언에 과거 60대 나이 발언도 재조명
 

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엔 “취업에 대한 책임은 각자가 지는 것”이라며 “정부가 특정한 대학생들을 어디에 취직시킬 가능성을 높여주는 일, 이것은 현대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청년들은 노무현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2만 개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워놓고 선거가 끝나자 딴소리를 한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유시민 이사장의 이같은 모습에 "유시민...왜 저래요. 노무현이 정치하지말라그랬잖나요? 사상이 저러니까" "시민이형 좋아했는데...잘못된건 잘못됐다고 할 줄 알았는데ㅠ 역시 같은 편이라고 감싸는 거봐...다 똑같구나" "자한당을 좋아하진 않지만 선동질하는 그대가 더 싫으니 어찌하오? 예전처럼 미세먼지나 좀 까봐 주세요" "이제 나이가 60 넘으셨네요. 쉬셔야" " "민심이 어떤지 잘 모르지? 맨날 극단지지자들 속에서 살다보니 감을 잃으셧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유시민 이사장에게 "정치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월 "이후 잠깐 정치를 했다가 후회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유 이사장은 이미 과격 발언으로 이분법 편가르기 정치를 하고 있다. 과연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서 적절한 태도인지 비난이 나오는 지점이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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