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 IBK기업은행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휴대전화를 이용한 금융 사기)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인 ‘IBK피싱스톱’을 공동 개발해 오는 18일부터 시범 운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에 ‘IBK피싱스톱’을 설치하면 인공지능 앱이 사용자의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을 분석한다.
이 확률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경고 음성을 보내거나 진동 알림을 작동시켜 피해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IBK피싱스톱은 기업은행 이용자를 대상으로 2~3개월간 시범 운용하고 보완 등을 거쳐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공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AI 앱은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 피해사례와 비교 분석하여 금융사기 여부를 인지하는 방식으로정부기관 사칭의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순원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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