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그룹, 유럽 특허 순위 3~4위 기록 '국가별 대한민국 7위'...지멘스 1위, 화웨이 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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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그룹, 유럽 특허 순위 3~4위 기록 '국가별 대한민국 7위'...지멘스 1위, 화웨이 2위 '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3.1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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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특허청 '2018년 연간 보고서' 발표…한국 성장률 최고…포스코·현대차·두산 등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지난해 유럽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관 중에서 나란히 3~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럽에서 7300여건의 특허 출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국가가 됐다.  

12일 유럽특허청(EPO)이 발간한 '2018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별 특허 출원 순위에서 삼성그룹은 총 2449건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특허 출원 건수가 433건 늘었으며 순위도 한계단 상승했다. 

LG그룹은 2376건으로 삼성과 근소한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LG의 유럽 특허 출원은 2017년 2056건에서 320건 늘었으나 순위는 4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1위는 2493건을 기록한 지멘스가 차지했다.

2017년 2220건으로 2위를 차지했던 지멘스는 지난해 200건 이상 특허 출원을 늘리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중국의 화웨이가 2485건으로 지난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5~10위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1983건) 필립스(1617건) 퀄컴(1593건) 에릭슨(1472건) GE(1307건) 보쉬(1286건) 등이 올랐다. 

지난해 유럽특허청이 확인한 특허 출원 전체 건수는 17만4317건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EU 소속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개별 국가 중에서는 미국(25%), 일본(13%), 중국(5%), 한국(4%) 순이다. 

한국이 국가별로 4위였고 동북아 3국 한국·중국·일본이 톱5 안에 들었다.

한국 기관 중에서 유럽에서의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상위 10곳은 삼성그룹, LG그룹이 1~2위였다.

이어 포스코(128건) 현대차(91건) 두산(54건) ETRI(46건) CJ 제일제당(44건) 등 순이다.  

특히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유럽특허청의 특허 분류 중에서 기술분야 10곳에서 모두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도 4위, 의료기술 분야 10위를 차지했다. 

LG는 '전자기기'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개별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많은 특허가 출원된 분야는 의료기술 영역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난 총 1만3795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1만1940건) 컴퓨터 기술(1만1718건) 전자기기(1만722건) 교통(9039건) 등이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유럽특허청 회장은 "한국 기업들의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은 2017년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모든 기술분야에 걸쳐서 두자릿수대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한국 기업들의 혁신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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