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탄탄한 신작 라인업으로 '불확실성' 의혹 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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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탄탄한 신작 라인업으로 '불확실성' 의혹 털 것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3.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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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사전등록 '크아비앤비M', MMORPG '트라하'에 기대
넥슨 박재민 본부장

넥슨이 상반기 출시할 신작 모바일게임 10종을 공개했다. 매각을 앞둔 상황이서 어수선한 분위기일 텐데도 변함없이 '다양성'이라는 코드를 들고 나왔다. 흔들리지 않고 '다양성'이라는 코드를 유지하겠다는 태도다. 

넥슨 박재민 본부장은 12일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데이에서 "지금까지 출시한 넥슨의 많은 게임이 글로벌과 국내에서 성과를 이루었다"면서 "부족한 점은 개선하고 유저들이 만족하고,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이 상반기 선보일 모바일게임은 이미 출시된 타이틀의 글로벌 버전을 제외하면 크레이지아케이드비앤비M, 바람의나라:연, 트라하, 마기아, 린, 고질라, 시노앨리스의 6종이다.

크레이지아케이드비앤비M

6종의 신작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크레이지아케이드비앤비다. 정우용 디렉터는 "18년간 2.5억 명의 유저가 플레이한 게임"이라고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소개했다. 크레이지아케이드비앤비M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캐주얼 장르로 초등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국가했던 국민게임이 모바일로 돌아왔다. 2D에서 3D로 업그레이드됐고, 16명 중 1명이 살아남는 서바이벌 모드 등 6가지 게임모드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 게임 1위인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와 같은 전략성이 들어간 캐주얼 장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크레이지아케이드M은 글로벌원빌드로 8개 원어를 지원한다. 21일 사전등록이 시작됐고, 1주일만에 100만명 달성, 3월 10일 200만명을 넘어섰다. 출시는 3월 21일이다.

슈퍼애시드가 개발중인 마기아: 카르마사가

다음은 따끈한 신작이 공개됐다. 마기아다. 마기아는 위레드소프트에서 사명을 변경한 슈퍼애시드가 만드는 클래식 판타지액션RPG다. 오딘스피어, 드래곤즈 크라운과 같은 횡스크롤 콘솔 감성의 전투가 특징이다. 기존 스테이지 방식에서 벗어나 4명 캐릭터마다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방식이다. 게임에는 요리, 도서관, 유물, 성령수 등의 수집 콘텐츠도 있고, 핵심 엔드 콘텐츠인 고대장비, 소울웨폰, 이계쟁탈전, PVP가 준비되어 있다. 마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목표다. 현재 5개국에서 소프트론칭됐고, 2분기중 출시가 목표다.

넥슨이 이번 스페셜데이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다양성'이다. 넥슨 IP게임으로는 크레이지아케이드비엔비M과 바람의나라연을, 신규IP로는 트라하, 마기아, 린을 선보인다. 해외유명 IP 작품은 고질라와 시노앨래스를, 글로벌진출작으로는 마비노기M, 듀랑고, 오버히트를 선보인다. 글로벌진출작을 제외하면 MMORPG는 '트라하' 1종이다. 캐주얼과 수집형 RPG가 대부분이다. 매출을 원했다면 MMORPG 일색이었겠지만,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개발사, 다양한 지역,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했다. 회사의 기조와도 같은 다양성의 시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넥슨의 의지다. 

좌측부터 서용석 부본부장, 정우용 디렉터, 나승균 실장

회사의 매각과 작년 4분기 매출 하락, 계속되는 게임규제 등 내우외환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다양성'이 돋보이는 신작 라인업을 발표한 넥슨. 이번에는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밖에 없다는 인식을 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용석 본부장은 "(넥슨의 주인이 바뀌는 것과 관련)페리아연대기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안다. 그런 외부적인 영향이 있다면 이렇게 탄탄한 라인업을 낼 수 없을 것"이라며 "2기, 3기 스페셜데이에서 PC게임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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