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과 OLED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굳건히'...2019년 TV 신제품 19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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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과 OLED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굳건히'...2019년 TV 신제품 19종 발표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3.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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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LG사이언스파크서 2019년형 LG TV 신제품 선봬...올레드 강점 극대화한 디자인으로 차별화

LG전자가 2019년 TV 신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는 2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탑제한 ‘LG 올레드 TV AI 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 등 2019년형 인공지능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발표회에선 2019년형 TV 19종의 신제품이 소개됐다.

LG전자는 국내외 TV시장에서 프리미엄 TV로 자리 잡은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규모는 올해 360만대,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 향후 3년간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가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내놓는다”며 “보편화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용 기자>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권봉석 사장(MC/HE사업본부장,오른쪽)과 최상규 사장(한국영업본부장)이 'LG 올레드TV AI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LG 올레드TV AI 씽큐'와 'LG 슈퍼울트라HD TV AI 씽큐' 등 AI TV 2종을 소개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 탑재한 올레드 TV...“화질·사운드 강화”

LG전자는 이번 발표회에서 공개한 주요 TV 모델에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는 LG전자가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α9)’에 백만 개 콘텐츠를 학습하고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해 개발됐다.

이 인공지능은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한다. LG전자는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해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도 스스로 감지한다.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의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해,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영상의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서는 더 밝게 조절한다.

LG전자는 “어떤 환경에서도 눈이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사운드 기능도 강화됐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TV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LG 올레드 TV AI ThinQ’는 콘텐츠 종류를 스스로 인식해, 뉴스 영상을 볼 때는 인물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감상할 때는 효과음을 더 높이는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는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었다.

인공지능 홈보드 “고객의 생활에 맞춰 서비스 제공”

LG전자는 2019년형 LG 인공지능 TV 전 모델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기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LG ThinQ 인공지능 가전을 등록하면 LG TV의 인공지능 홈보드에서도 동일하게 LG ThinQ 가전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TV 리모콘을 이용해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TV를 시청하다가 인공지능 홈보드에서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또한, 사용자가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LG 인공지능 TV에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면 해당 기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등을 대형 TV와 풍부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셋톱박스, 게임기기 등 HDMI로 연결된 외부기기 설정도 변경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음성인식도 강화...국내 TV유일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LG전자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술 기반으로 음성 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TV는 사용자가 연속으로 질문하더라도 잘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 “이 중 7시에 하는 것만” 등을 이어서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사용자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리모콘 조작 대신 음성 명령만으로 TV 기능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줘”, “넷플릭스에서 옥자 틀어줘”라고 얘기하면 LG 인공지능 TV가 해당 명령을 실행하는 식이다.

TV를 켜면 나오는 메인 화면에 자주 사용했던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치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더라도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 시작하면 “이 프로그램이 곧 시작됩니다. 보시겠습니까?”라고 알려주는 등 사용자 편의기능도 추가됐다.

이외에도 LG 인공지능 TV는 지난해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는 것을 비롯, 국내 TV 중 유일하게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AirPlay 2)’ 및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레드에 기반한 디자인 혁신 선도”

LG전자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가벼운 올레드의 강점을 기반으로 TV 디자인의 혁신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W9 시리즈)’는 물론, 새로운 올레드 TV 디자인도 선보이면서 얇은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 중 E9 시리즈는 스탠드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화면 아래에 투명 글래스를 채용하고 그 뒤쪽에 스탠드를 배치해 화면 중심의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한다. C9 시리즈도 화면 아래 스탠드 노출을 줄였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올레드 TV 및 슈퍼 울트라HD TV 주요 모델에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 차세대 무선 스피커 규격 ‘와이사(WiSA)’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적용했다.

‘나노셀’ 기술로 프리미엄 LCD TV시장도 공략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한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도 출시했다.

이 제품으로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약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컬러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뒤쪽 전체에 LED를 촘촘하게 배치하고 각각의 LED 광원을 정교하게 제어해 명암비도 높였다. 화면 테두리를 줄인 몰임감 높은 디자인도 강점이라고 한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7’ 프로세서를 탑재해 인공지능 화질과 사운드를 비롯,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도 적용됐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슈퍼 울트라HD TV 가격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낮췄다. 75형이 550만원, 65형이 249만원~299만원, 55형이 169만원~199만원이다. 구입 모델에 따라 트롬 스타일러, 사운드 바 등도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LG전자 제공> 2019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김상열 전무(왼쪽), 권봉석 사장(중앙), 손대기 담당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롤러블·8K 올레드 TV 국내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 올레드 원조 리더십 강화

LG전자는 롤러블 올레드 TV(65R9), 8K 올레드 TV(88Z9),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 등을 하반기 국내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올레드 TV, 8K 올레드 TV 등은 관람객은 물론 주요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19’의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됐다.

8K 올레드 TV는 현존 최고 해상도인 8K, 올레드 TV 중 가장 큰 88인치를 모두 갖췄다. 기존 8K LCD TV와 달리 3,300만 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 구현은 물론 더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LG 올레드 TV 9개 모델(77W9W, 65W9W, 65/55E9, 77/65/55C9, 65/55B9)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췄다. 55형은 270만원~310만원, 65형은 520만원~890만원, 77형은 1,200만원~1,800만원이다.

LG전자는 4월 1일까지 2019년형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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