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4대 그룹 총수, 설 연휴는 휴식...4인 4색 경영현안 고민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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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4대 그룹 총수, 설 연휴는 휴식...4인 4색 경영현안 고민은 무엇?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2.02 15: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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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반도체', 정의선 '지배구조', 최태원 '사회적 가치', 구광모 '미래 먹거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번 설 명절 연휴에는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다만 국내외 경영현안이 산적한 만큼 사업전략 점검 등 올해 경영구상에 골몰하는 시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총수는 각자 경영현안이 다른 만큼 4인 4색의 고민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공식 외부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며 경영구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들 4대 그룹 총수들은 창업주나 선대 회장 때부터 양력설을 지내왔기 때문에, 설날 따로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 자택에서 보낸 데 이어 곧장 글로벌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 반도체, 스마트폰 등 사업이 점차 하강곡선이라는 점에 올해는 도전의 시기이기도 하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최종 법원 판결도 고민 중 하나다. 

이 부회장은 설 연휴 직후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인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단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 시 직원들과 인증샷을 찍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시안 반도체 1공장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현재 건설이 진행중인 2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은 지난 2014년 지어졌고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완공되는 2공장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삼성 시안공장의 월 생산규모는 10만장에서 20만장으로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됨에 따라 비(非) 메모리 분야인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도 한남동 자택에서 명절을 보내며 경영현안 등 해법에 시간을 할애할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배구조 개선 등 올해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한 해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이낙연 총리가 남양연구소를 방문하자 직접 안내 및 설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만큼 올해는 성과를 내야 할 시기다. 올해 수소전기차와 고성능차, 자율주행 등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광주형 일자리는 최근 투자하기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 일단 고민에서는 벗어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단순 제조업을 넘어 오픈이노베이션에 기반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은 설 연휴기간 수소경제 분야에 대한 구상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와도 교감을 나눈 만큼 속도를 내야 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설 연휴 기간 가족과 휴식을 취하면서도 평소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한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에 대해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글로벌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서도 '사회적 가치'를 세계 각국 인사들에게 전파했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의 비중을 50%까지 늘릴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지난달 8일 직원들과 함께 한 '행복 토크' 행사에서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구광모 LG 회장도 설 연휴 기간 동안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LG그룹의 경영현안을 비롯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고민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구광모 LG 회장이 지난 1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구 회장은 4세 경영체제 선두주자로서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지를 받아 LG그룹 도약에 보다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구 회장은 AI(인공지능), 로봇, 자동차 전장 등 연구개발 및 제휴 확대에 나서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관심이 크다. 

LG그룹은 현재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LG화학 등을 주축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육성에 사활을 걸었다. 자동차 전장기업 ZKW 인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건설 등 미래 준비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설 명절에 한국 성북동 자택에서 설날 가족 모임에서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싶다는 초대 편지를 보낸 만큼 화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신동빈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사실상 이번 만남은 이뤄지기 어렵게 됐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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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 2019-02-07 15: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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