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미세먼지연구소 신설 '원천기술 연구'...초대 연구소장에 황성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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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미세먼지연구소 신설 '원천기술 연구'...초대 연구소장에 황성우 부사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04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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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투입해 사회적 난제 해결 '일조'

삼성전자가 국민적 관심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했다.

'미세먼지연구소'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설립되고,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부사장)이 연구소장에 내정됐다. 종기원 부원장과 미세먼지연구소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황 부사장은 삼성전자 종기원 뿐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 나노기술 전문가다. 미세먼지연구소장을 맡게 된 것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관측된다. 

황 부사장은 퀀텀닷, 그래핀, 실리콘 나노와이어 등을 이용한 나노소자가 전공 기술분야다.

황성우 미세먼지연구소장 (내정)

황 부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획득한 이후 1995년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로 17년간 대학에 몸담았다. 지난 2012년 2월에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산하 종합기술원의 나노일렉트로닉스랩장 전무로 영입됐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연구소'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것인 만큼 선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투입함으로써, 사회적 난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국내 미세먼지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지고, 환경과 안전에 대한 인식도 확대되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이동해 혈관과 세포에 침투할 수 있어, 그 유해성이 심각한데도 과학적 원인 규명과 해결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미세먼지연구소'는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부터 측정∙분석, 포집과 분해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이클을 이해하고,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필요 기술과 솔루션(Solution)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미세먼지연구소'는 특히, 종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연구에 기초가 되는 저가∙고정밀∙초소형 센서기술 개발은 물론, 혁신소재를 통한 필터기술, 분해기술 등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도 연구할 예정이다.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화학∙물리∙생물∙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종합기술원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체계적 규명과 유해성 심층 연구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황성우 부원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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