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터키 스테인리스공장 준공…'U벨트 전략' 성공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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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터키 스테인리스공장 준공…'U벨트 전략' 성공 안착
  • 김경호
  • 승인 2013.08.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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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식에 참석한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알리 쉐젠 코자엘리주 부지사, 아심 키바르 키바르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니하트 에르균 터키 과학산업기술부 장관, 이상규 주터키 대사의 모습(왼쪽부터)
포스코가 중앙아시아 최서단에 위치한 터키에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인도,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앙아시아시장을 'U'자 형태로 묶는다는 'U벨트' 전략이 한층 더 구체화됐다.

포스코는 15일(현지시간) 터키 코자엘리 주(州) 이즈미트에서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포스코 아싼 TST)의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0년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UI' 전략을 발표했다. 중앙아시아 대륙은 'U'자 형태로, 아메리카 대륙은 I자 형태로 각각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비전이다.

이번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 준공은 글로벌 UI 전략의 한축인 U벨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포스코는 터키에 준공한 스테인리스 공장을 통해 U벨트 전략의 핵심 생산기지인 터키 시장을 선점하고 인접 지역의 스테인리스 수요까지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터키는 U벨트 최서단에 위치한 중요한 생산 거점인 동시에 유럽·중동·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북아프리카 등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 지역은 특히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산업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산업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회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이미 르노, 피아트, 포드,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진출했고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손꼽히는 시장이 됐다.

이 시장은 현재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2015년까지 터키 현지 내에서 스테인리스 공급 부족량은 100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준공을 통해 중국-동남아-터키를 연결하는 연간 300만t의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터키 공장 준공에 이어 내달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 스테인리스 전문 가공센터 ITPC(Italia Processing Center)까지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인근 지역에 대한 판매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준공식에 참석 "POSCO ASSAN TST는 한국 터키간 오랜 유대 관계의 결실"이라며 "터키와 더불어 성장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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