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린넨의 명가(名家) 사필린(SAFI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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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린넨의 명가(名家) 사필린(SAFILIN)
  • 김 의철
  • 승인 2019.01.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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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년의 명성 , 2019년 국내 첫선을 보이다.

바로크 시대의 유명한 화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그림을 보고 싶은 소년 넬로와 함께 우유 배달 수레를 끄는 개 파트라슈는 영국의 여류 소설가 위다(필명)가 쓴 '플란더스의 개'라는 작품의 주인공이다. 유럽의 여러 지명중에서 '플란더스'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에서 제작된 유명한 애니메이션 덕분이다. 

플란더스 지방은 프랑스부터 벨기에 , 네덜란드에 이르는 북해와 연한 유럽의 북부 해안 지대를 말한다. 프랑스어로는 '플랑드르'라고 불린다. 프랑스쪽인 서플랑드르지방은 특히, 멕시코 난류가 실어나르는 따뜻한 온기가 차가운 북해의 한기와 만나 풍부한 습기와 온화한 기후를 제공하고, 북유럽 평야의 비옥한 토양이 힘을 합해  길러내는 아마(亞麻;린넨)섬유가 유명하다. 중국등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린넨원사도 대부분 프랑스와 벨기에북부 북해연안의 서플랑드르 지방에서 생산되는 아마를 원료로 할 정도로 이지역의 아마섬유 원료는 뛰어난 품질과 높은 생산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아마 생산량의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옅은 보라색의 아마꽃이 아름다운 플랑드르의 아마밭)

 

-플랑드르 지방의 섬유공업의 역사

13세기를 전후한 무렵 플랑드르 지방은 모직물공업이 전성기를 이루었다.하지만 백년전쟁이후에는 영국이 양모를 공급하지 않아 많은 직공들이 영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이에 따라 모직물생산의 중심지는 영국의 요크셔지방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플랑드르 지방의 모직물공업은 추락하게 되었다. 

18세기 나폴레옹이 등장해서 프랑스가 국위를 떨치던 시기에 이 지역에서 잘 자라는 아마(FLAX)를 방적해서 린넨(LINEN)원사를 만들고 고급 린넨섬유제품들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었다. 

 

-1778년 설립, 240년의 역사 사필린(SAFILIN).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무렵인 1778년 프랑스의 벨기에 접경지역도시인 릴르(LILLE)에 설립된 사필린(SAFILIN)도 바로 그런 회사들중 하나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에게 번갈아 지배를 당하다가 1830년 독립한 바로 이웃한 나라 벨기에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이다. 

지금은 린넨 원사 부문에서 세계최고, 유럽최대의 기업이며, 헤르메스(HERMES)를 비롯한 여러 명품브랜드들과 아동복으로 유명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쁘띠 바또(작은 배)'는 물론,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의류기업'자라(ZARA)'가 사필린의 주요고객들이다. 

(원사를 방적하기 전 플랙스(flax)상태의 섬유질)

수년 전부터는 일본에서도 제국(帝國)섬유를 통해 사필린이 린넨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부분의 린넨 시장을 중국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가의 사필린 린넨 제품들이 해마다 완판되고 있다. 친환경 천연섬유의 인기가 한 몫하는데다 워낙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Safilin

- 완전 친환경 섬유 소재

마섬유는 가장 청정한 섬유원료다. 거친 마닐라삼이나 황마부터 대마(삼베), 저마(모시) 그리고 아마(린넨)까지 대부분 농약이나 비료없이 재배되고 수확된다. 

특히, 사필린의 린넨원사는 아마씨앗부터 원사방적공정까지 화학공정이 완전히 배제되고 오직 기계적인 공정만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전세계 농약 사용량의 3/4을 차지하는 면섬유에 비하면 아마섬유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친환경 섬유소재다. 프랑스의 유명 아동복 브랜드들이 린넨섬유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필린의 린넨은 오랜역사 만큼 풍부하게 축적된 노하우로 인해 간단한 물세탁이 가능함은 물론이고 다른 회사의 린넨과는 다르게 시원하면서도 매끈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게스'같은 진브랜드에서 천연염료인 인디고를 사용해서 린넨데님을 출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동복이나 생활용품에 린넨을 보다 많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촉감이 필요하다. 아마는 마중에서도 가장 섬세한 섬유질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폭넓은 용도를 갖는다. 

화학섬유에서 발생되는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의 공포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화학섬유로 된 의류를 세탁을 하면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이 한 해 천만톤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의 식탁도 오염시키고 있다. 깨끗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가장 추천할 만한 섬유소재중 하나가 린넨이다. 

 

-피부 친화적인 린넨섬유

린넨 섬유는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으로 인해 청량감이 탁월하다. 그래서 다른 어떤 소재보다 여름소재로 각광받아 왔다. 또한 마섬유특유의 항균기능은 피부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낸 천연의 항균물질이 알러지와 박테리아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준다. 이집트에서 발견되는 수천년전의 미이라에 사용되었던 마섬유는 이와 같은 항균기능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마섬유는 버리는 부분이 거의 없이 뿌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이용하므로 이와 같은 천연의 항균물질을 최대한 활용하는 셈이다. 

 

-2019년 우리나라에도 선보이는 사필린의 린넨제품들

2019년 부터 우리나라에도 사필린의 프리미엄급 린넨제품들이 첫선을 보인다. 롯데 홈쇼핑의 다니엘 에스떼(Daniel Hechter)와 롯데백화점에서 PB브랜드로 전개하는  'UNIT'를 통해 올 봄 여성복 니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고, 국내최고의 면방업체중 하나인 동일방직(주)와 프랑스 사필린사의 한국 독점 에이전트인 (주)네이처인터내셔널(최윤성 대표)가 원활한 원사공급을 위해 함께 손잡고 2019년 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완전 친환경 섬유의 보급확대를 통해 삶의 질이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철  dosin4746@naturein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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