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 슈즈’ 특허 승인...수트봇·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사업 확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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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 슈즈’ 특허 승인...수트봇·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사업 확대 본격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3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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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솔루션 강화,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 등 웨어러블 연구개발 및 사업 강화

LG전자가 다양한 센서를 신발에 부착해 사용자의 걸음걸이와 활동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슈즈(Smart Shoes)’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LG전자가 웨어러블 분야 사업 확대가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최근 LG전자가 신청한 스마트 슈즈 관련 특허를 지난 20일 승인했다. 

이번 특허 승인으로 LG전자는 가속 센서와 자이로 센서, 압력 센서, 동작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신발에 장착해 사용자의 움직임부터 활동 속도와 시간, 거리, 경로 등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로 인정받게 됐다.

LG전자 스마트슈즈 특허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스마트 슈즈를 착용해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발걸음과 심박수, 이동거리 등 정보를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발의 상태와 걸음걸이 패턴 등의 건강 분석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평소 걸음걸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일부 발가락에 체중이 쏠리는 사람이 스마트 슈즈를 착용하게 되면 스마트 슈즈는 현재 습관 등 건강 정보를 사용자에게 통보해 걸음걸이 습관을 교정하도록 도울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향후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신발 제조사와 협력해 스마트 슈즈를 출시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이미 LG전자는 2014년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와 ‘심박 이어폰(Heart RateEarphones)’ 등을 출시하며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LG 클로이 수트봇

LG전자는 최근 웨어러블 로봇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7일 산업현장이나 상업, 물류공간에서 사용자의 허리근력을 보조하는 'LG 클로이 수트봇(CLOi SuitBot)'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공개한 하체근력 지원용 로봇에 이은 두 번째로 클로이 수트봇이다.

LG전자는 가정·상업용에서 산업·의료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 컨셉들을 공개하며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한 LG전자 클로이 로봇은 ▲수트봇 2종 ▲안내로봇 ▲청소로봇 ▲홈로봇 ▲잔디깎이로봇 ▲서브봇 ▲포터봇 ▲카트봇 등 9종이다.

또 LG전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 워치 'W7'을 지난 17일 출시했다. 초소형 아날로그 기어박스를 탑재해 실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LG전자 스마트 워치 'W7'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는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2016년 1000억원 규모에서 2026년에는 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출하량은 올해 1억2530만개에서 오는 2022년 1억8099만개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슈즈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1300억원에서 2020년 5조7250억원 규모로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삼성전자도 신발 깔창에 각종 센서를 달아 활동량과 걸음걸이 등을 측정,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보내 주는 ‘스마트 인솔(Smart Insole)’을 개발해 사업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웨어러블 사업 분야의 성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자업체들이 2019년을 기점으로 연구개발은 물론 사업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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