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2년 만에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T로밍·T전화로 고품질 음성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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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2년 만에 해외 음성로밍 통화 무료...T로밍·T전화로 고품질 음성 통화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2.17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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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밍 요금제 사용시 데이터망 연동해 전 세계 168개 국가서 이용 가능

SK텔레콤이 1996년 미국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 지 22년 만에 해외 음성로밍 통화를 무료로 서비스한다.

SK텔레콤 사용자는 17일부터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T전화로 전세계 168개 국가에서 상대방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별다른 가입 절차 없이 스마트폰에 'T전화'만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해서 사용하면 된다.

해외음성로밍 서비스 요금 수준

예를 들면, T로밍 아시아패스 요금제에 가입해서 T전화를 설치하고 일본으로 출국하면 T전화로 한국에 있는 가족과 무료로 통화할 수 있고, 데이터도 차감되지 않는다.

통화 상대에 제약이 없어 상대방의 통신사가 다르거나 T전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로밍요금제 사용자 T전화만 이용하면 통화 발수신이 무료다. 단 영상통화는 제외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상 통화는 아직 지원하지 않지만,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다. 또 아직 정식 이름이 결정되지 않은 탓에 내년 1월에 정식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T전화를 사용하면 해외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단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데이터망 이용료(하루 상한 5천 원, 패킷당 0.275원)가 부과된다.

해외음성로밍 서비스 특징

SK텔레콤 측은 기존 음성로밍이 음성망을 이용한 것과 달리 데이터 망을 사용하는 mVoIP(mobile Voice over IP)방식을 도입해 무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통화 연결 시간도 1초 이내로 단축했으며, 통화 품질도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김남호 로밍사업팀장은 "예년에 비해 음성 사용량과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음성통화에 대한 수요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보이스톡처럼 다른 방식으로 음성통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무료 서비스로 음성 관련 매출은 일시적으로 감소하겠지만, 데이터기반 상품이라 이와 관련된 데이터 상품 가입자가 늘어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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