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구광모 회장, 재벌 및 총수 신뢰도 조사 1위...삼성그룹 4위로 하락, '이재용 부회장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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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구광모 회장, 재벌 및 총수 신뢰도 조사 1위...삼성그룹 4위로 하락, '이재용 부회장 2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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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재벌 신뢰도 최하위, 한진 재벌총수 신뢰도 최하위

30대 재벌 중 LG가 시민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고 있고, 재벌총수 중에서도 역시 LG 구광모 회장이 가장 신뢰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8개월 간 동일한 결과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한국CSR연구소․뉴스토마토는 지난 5월부터 매월 재벌과 재벌총수의 신뢰도를 조사․발표하고 있다.

재벌신뢰도 조사는 일반인지부문과 행태부문으로 나눠 결과를 발표한다. 대상은 2018년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으로 자산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30대 재벌로 설정했다.

30대 재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뢰도조사 일반인지 부문은 각 대상에 대한 신뢰하는 정도(7점척도, 절대평가)를 지표화했다. 신뢰도조사 행태 부문은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 ▲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국가 및 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 등 4개 항목을 조사(상대평가)해 지표화했다. 

구광모 LG 회장

12월 조사결과, 재벌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이하 일반인지 지수) 지수는 LG가 전체 평가에서 1위로 나타났고, 그 뒤로는 GS, 신세계, 삼성 순이었다. 10월과 11월 조사 두 달 동안 2위를 지키던 삼성이 4위로 밀려났다. 1위 LG(39.4)의 지수와 2위 GS(23.9) 이하 그룹과의 격차가 컸으며, 전반적으로 수치가 하락했다.

LG의 일반인지 지수는 세부적으로 울산․50대이상․가정주부․대학원졸이상․601만원 이상에서 높았다. GS의 일반인지 지수는 세부적으로 서울․50대이상․가정주부․고졸이하․601만원 이상에서 높았다.

일반인지 지수 하위그룹 순위로 살펴보면 부영을 필두로 한진, 중흥건설, 삼라마이더스(SM), 태광 등의 순이었다. 부영은 지난달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한진이 6개월 연속 최하위였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43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부실시공 및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의 논란에 지속적으로 시달려 온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부영그룹이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인 부모교육이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얻는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추후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재벌 신뢰지수 행태부문(이하 행태 지수)에서 전체 순위는 LG, 삼성, SK, 현대자동차, GS 순으로 나타났다. 이 다섯 업체는 지난 5월 6위 였던 SK가 당시 4위였던 CJ를 밀어내고 4위에 오른 6월 이후 꾸준히 5위 안에 들었다.

SK는 지난달인 11월부터 현대자동차를 밀어내고 3위가 되었다. 삼성은 ‘경제성장 기여’와 ‘사회발전 기여‘라는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국가 및 사회 발전 악영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2위로 밀렸다. 1위 LG는 ‘사회적 책임’과 ‘사회발전 기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국가 및 사회 발전 악영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부문, 행태부문 모두 1위 ‘구광모 LG 회장’

재벌총수 일반인지 지수 조사결과, 전체 순위는 구광모 LG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회장, 허창수 GS 회장 ,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 순으로 나타났다.

재벌 신뢰도 상위 5개사 및 하위 5개사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포함됐다. 이호진 전 회장의 경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등 여론 악화 소지가 있었다.

재벌총수 행태 지수 조사결과, 전체 순위는 구광모 LG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 다섯 사람은 지난 6월 이후 줄곧 5위 안에 들었다.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차세대 재벌 총수 신뢰도 1위 ‘구광모 LG 회장’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 중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 조사에선 1위 구광모 LG 회장,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하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55.3%가 찬성

한편, 최근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적 분식회계를 시행했다고 결론 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문제에 대해 55.3%가 ‘폐지해야 한다’고 답해 ‘삼바’ 사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드러냈다.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이는 19.3%,‘잘 모르겠다’는 이는 25.5%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55.3%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주(79.2%)․만19세이상~29세(62.2%)․블루칼라(62.5%)․초대졸/대졸(59.1%)․가구소득 401~500만원(63.3%)에서 다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19.3%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울산(37.5%)․50대 이상(24.2%)․화이트칼라(21.8%)․대학원졸 이상(26.1%)․가구소득 601만원 이상(22.9%)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온라인 패널을 이용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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