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비스 이어 LG전자 서비스센터도 민주노총 산하 노조 설립...'전원 직접고용'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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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비스 이어 LG전자 서비스센터도 민주노총 산하 노조 설립...'전원 직접고용' 이끌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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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LG전자 서비스 지회, 24일 창립...본격 단체협약 나설 듯

LG전자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공식 설립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지난 24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에 ‘LG전자 서비스 지회’를 창립했다. 

LG전자 노조에는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 수리기사들이 포함됐다. 

지난 15일 네이버 밴드에 만들어진 ‘LG전자 서비스센터 노조 준비를 위한 모임’ 운영진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서울지부에 모여 지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별 지부장 등을 선임하고 지회 발대식을 가진 것.

이날 기본적인 회칙 제정 등을 마무리한 LG전자 서비스센터 노조는 본격적인 노조원 모집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LG전자 노조 홈페이지. LG전자는 한국노총 산하 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LG전자 서비스 노조로 양분되게 됐다.

기존 LG전자 서비스센터 노조 준비를 위한 모임 가입자가 이미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22일 전국 130여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자회사 설립 없이 LG전자로 직접 고용, 직접 고용 시기는 최대한 신속히 추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이상 전원 고용 승계 등 관련 사항을 이미 각 서비스센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고용 시기는 이르면 내년 3~4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 이뤄질 전망이다.

LG전자 서비스센터 노조는 경영진과 직접 고용 등에 따른 세부사항에 대해 단체협약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산하인 LG전자 노조에서도 직접 고용을 앞둔 LG전자 서비스센터 직원들을 가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개 노조가 주도권 경쟁을 할 수도 있다. LG전자 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조직이다. 

삼성전자 서비스 직접 고용 조인식에는 민주노총 등이 참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달초 협력업체 직원 8,800여명을 경력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콜센터 직원들을 전문 자회사를 만들어 채용한다는 한계는 있지만 수리직, 자재직 직원은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2013년 7월 민주노총 산하 노조를 결성한 이후 사측의 ‘노조 와해’ 논란 등을 거쳐 지난 2일 직접고용 최종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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