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새 주인 결정 임박... ‘롯데·신세계’ 둘 중 하나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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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새 주인 결정 임박... ‘롯데·신세계’ 둘 중 하나는 '눈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11.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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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1약’ 또는 ‘2강 2중’ 편의점 업계 재편... 다음 주면 결판날 듯
미니스톱의 새 주인의 결정 시간이 임박했다. 이번 M&A 결과에 따라 편의점 업계의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미니스톱의 새 주인이 결정될 날이 다가왔다.

이번 M&A의 결과에 따라 편의점 업계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여, 편의점 업계는 물론 재계 전반적으로 입찰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마감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과 이마트24의 신세계그룹이 정면으로 맞붙은 가운데, 사모펀드인 글랜우드PE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다수의 예측은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대결로 인식하고 있으나, 사모펀드의 자금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소수의견도 존재한다.

글랜우드PE는 삼성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차남인 이상호씨가 대표로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과거 동양매직과 한라시멘트 인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대다수는 치열한 편의점 산업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롯데와 신세계가 더 절실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 가맹점 수는 CU(BGF리테일)와 GS25(GS리테일)가 1만3000점 대로 근소한 차이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그 뒤를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롯데그룹)이 1만점에 가까운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신세계그룹)는 아직 3500여 점포수로 상위 3사와 큰 차이가 있다.

이 가운데 2500여 점포를 보유한 미니스톱을 둘 중 어디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편의점 판도는 3강 1약(롯데가 인수할 경우) 또는 2강 2중(신세계가 인수할 경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세븐일레븐의 점포 숫자는 상위 2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며, 이마트 24와의 격차도 4배 가까이 벌이게 돼 사실상 업계는 3강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이마트24의 점포수는 6000여 개가 되면서 세븐일레븐을 추격 가시권에 두게 된다. 특히 근접 점포 출점 제한 등의 움직임이 있는 편의점 산업의 특성상 빠르게 점포 숫자를 늘리는 방법은 사실상 이번 기회가 유일하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미니스톱을 인수해야 하는 필요성과 그룹의 적극성을 놓고 볼 때 신세계그룹이 더 절박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승자의 저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3000억~4000억원 정도로 예측되는 매각 대금을 내고 인수할 만큼 현재 편의점 업계의 상황이 긍정적이냐 하는 의문이 든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저 이익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편의점 산업은 현재 4사 공히 1~2%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앞으로 규제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편의점 산업에서 규모를 키우는 방법이 최선인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한편, 미니스톱의 최종 입찰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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