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 오류가 발생하며 업비트, OK코인 등 AWS를 사용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이 접속장애를 겪었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신뢰도 우려가 제기되고 투자자들은 불편 및 손실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경 AWS를 사용하는 업비트, 코인원, 비트소닉, OK코인, 고팍스, 한빗코, 코인레일, GDAC 등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 접속이 제한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AWS 오류에 따른 것으로 쿠팡, 야놀자, 배달의 민족 등 다수의 국내 기업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 서비시 등이 모두 피해를 봤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오전 9시 52분경 업비트 전체 서비스가 정상화 됐다는 긴급 공지를 올렸다. 코인원, 고팍스 등도 오전 10시 30분 이후부터는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한빗코, 코인레일 등 중소 거래소들은 아직 복구가 완전히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AWS 오류는 서울리전 도메인네임서비스(DNS) 오류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소들은 "거래소에 보관된 암호화폐는 안전하다"는 입장이지만 서비스 장애 시간 동안의 시세 변동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있을 우려가 높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거래소 및 국내 기업들이 AWS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WS 이용약관에는 영업권 손실, 데이터 손실로 인한 손해에 대한 면책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