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올해 10번째 해외 출장 '사회적 가치, 글로벌 리더' 나서나?..中 난징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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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올해 10번째 해외 출장 '사회적 가치, 글로벌 리더' 나서나?..中 난징포럼 참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1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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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행 '사회적가치 추구의 중요성' 설파...일본, 중국, 스위스 등 해외 출장시 강조 '화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설파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오는 17일에는 중국 난징에서 개막하는 ‘제3회 난징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행은 올해 들어 10번째 해외 출장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이해와 대화: 아·태(亞太) 공동운명체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중국 난징포럼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사회적가치 추구의 중요성'을 설파할 계획이다.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이지만 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 경제적 가치는 따라온다는 게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이번 중국 난징포럼에는 러우친젠 장쑤성 서기, 장징화 난징시 서기, 뤼지엔 난징대 총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하노이포럼에서의 최태원 SK 회장

이에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시(市)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나눈 바 있다.

이어 최 회장은 9일과 10일 양일간 하노이국립대학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제1회 ‘하노이 포럼’에 참석했다. 이 포럼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이 한-베트남 간 학술 및 교류협력 등을 위해 올해 창립했다. 

최 회장은 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날 축사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베트남도 올해 막대한 태풍 피해를 입었다”며 “환경문제는 특정 국가의 이슈가 아닌 글로벌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지난 6~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0회 니케이포럼 세계경영자회의’에 연사로 참여해 자신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국내 기업 총수 중 니케이포럼에 연사로 나선 경우는 처음이었다.

이천포럼에서 경영진과 사회적 가치를 비롯 딥체인지에 열공 중인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그간 참석한 9회의 해외 출장은 ▲중국 3회 ▲동남아 3회 ▲유럽 1회 ▲북한 1회 ▲일본 1회 등이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6번의 출장에서 최 회장은 강연대에 올라 경영철학인 ‘사회적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오늘 17일 중국 난징포럼까지 포함하면 무려 7번을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데 할애한다. 

최 회장은 올해 스위스 다보스포럼과 중국 보아오포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방문 등 다양한 글로벌 행보를 보여왔다. 축사는 물론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다.

최 회장의 출장일정은 방북사절단 참가와 핸드볼 국가대표팀 격려, 동남아 현장경영 등을 제외하면 모두 글로벌 포럼 참석인 셈이다. 

'뉴SK'를 지향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최 회장은 국내에서 정립된 사회적 가치 경영철학을 해외로 확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뉴 SK'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글로벌 사회로 확산시켜 경영모델로 정립하겠다는 원대한 포부인 것.

최 회장은 “CEO들이 딥체인지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 방법론을 고민하고 실행해야할 때”라며 “딥체인지를 위해 사회적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 빨리 나서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최 회장을 필두로 CEO들이 앞장서 사회적 가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전도사가 돼 달라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최 회장이 해외 강행군도 솔선수범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가치를 SK그룹 기업문화의 핵심 경영요소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하고 “CEO를 비롯 임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문화로 확산시키려는 야심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글로벌 리더로서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최 회장에 재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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