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밀어내고 '인천' 입성한 롯데百...잠실·부산 이어 3大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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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밀어내고 '인천' 입성한 롯데百...잠실·부산 이어 3大 거점 구축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11.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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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기존 인천점에 인천터미널점 더해 매출 증대 포부...'롯데타운' 건설 현실화 될까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지난해 신세계와의 법정싸움에서 승리한 롯데가 인천터미널점에서 백화점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 기존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이어 인천터미널점까지 차지하게 된 롯데가 '잠실', '부산'지역에 이어 '인천'지역까지 '롯데 거점'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오는 12월에 공식적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어 내년 1월 롯데가 같은 자리에서 백화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신세계의 협조를 받아 자체 전산망 설치를 위한 야간 작업 등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브랜드 보강 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롯데백화점이 인천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 2017년 6328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점이다. 신세계, 롯데, 현대 전체 백화점 약 70여개 중 13번째로 매출이 높은 곳이다. 인천터미널과 인접해 있어 목이 좋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인천점에 둥지를 트고 영업을 하고 있다. 다만 이곳의 매출은 신세계 인천터미널 지점에 비해 1/4 수준에 그친다. 지난 2017년 기준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17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는 기존 인천점에 더해 인천터미널점까지 백화점 사업을 진행하면서 잠실과 부산에 이어 '인천'지역을 오프라인 유통 거점 중 하나로 키울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큰 매출을 올리는 지점은 본점(명동)을 제외하고 '잠실(1조 793억원, 2017년 기준)'과 '부산(8981억원)'이다. 백화점 매출 순위로 따지면 각각 3위, 5위를 차지한다.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내년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될 인천터미널점의 매출을 합쳐 추산한다면 잠실과 부산지점에 버금가는 매출을 인천지역에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는 인천터미널 소송 승소 당시 "인천 롯데 타운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인천터미널점 백화점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업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롯데가 같은 자리에서 사업을 해온 신세계의 매출 이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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