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피해 지진 최소화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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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피해 지진 최소화 부심
  • 녹색경제
  • 승인 2011.03.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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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 강진가 쓰나미로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KOTRA에서 지진 피해현황 및 영향을 분석했다. 현재 일본에는 한국기업 270기가 진출해 있는데 직접적인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센다이 지역에 물류거점을 가지고 있는 롯데주조, 진로 는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전기 전자 반도체, 석유화학, 발전 등이 큰 타격을 입어 국내 소비는 물론 무역수지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OTRA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한다.  
 

1. 지진피해상황

가. 진출기업 피해 상황

ㅇ 현재 일본에는 270여개 기업이 법인, 사무소, 지점 형태로 진출하여 있음

ㅇ 진출형태가 대부분 사무실 형태(생산공장이 아닌 오피스)이기 때문에, 지진규모에 비해 직접적인 피해액은 적을 것으로 추정

ㅇ 그러나, 센다이 지역에 물류거점을 가지고 있는 롯데주조, 진로 는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 (센다이 지역 여진 지속)

ㅇ 진출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도쿄는 약5도의 지진이 있었기 때문에, 업무정상화까지는 약간의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KOTRA 도쿄KBC의 경우 컴퓨터 등 사무집기가 넘어지거나 파손되었음 (도쿄지역은 여진이 멈추었음)

나. 주요 진출기업 상황

ㅇ 진로
- 센다이에 영업소가 있으며, 물류센터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통신 두절로 피해 현황 파악이 불가능

ㅇ 롯데주조
- 센다이에 보관중인 주류 재고 손실 발생 (2-3억엔 규모)

ㅇ POSCO
- 일본에 6개의 가공센터를 운영중이며, 요코하마 공장에 약간의 지반침하가 발생
- 현재 피해상황을 조사중이나, 경미한 수준의 피해

ㅇ 삼성전자
- 전사적으로 피해 상황을 파악중
- 특히 반도체·휴대폰 수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상황 파악중

ㅇ LG전자
- 일본에 제조라인이 없고, 사무실만 있어서 피해가 없는 상황
- 물류나 부품 공급 차질 등의 간접 피해는 현재 파악 중

ㅇ 하이닉스
- 법인 지정 창고가 나리타 공항 근처에 있어 공항 폐쇄 지속 기간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질 수 있음

ㅇ 한화 (최 재훈 과장 체험)
- 거래처 상담을 위해 전철 이동중에 지진으로 전철 운행 정지
- 거래처 약속을 미룬 후, 택시로 사무실로 복귀
- 사무실 직원은 계단을 이용하여 공원으로 피신
- 현지직원 퇴근 조치하였으나 집이 멀어 퇴근하지 못한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취침
- 밤새 사무실에서 TV 뉴스를 시청하였으며 현재 사무실 정리중
- 큰 피해는 없음
- 금번 지진을 계기로 지진대비 매뉴얼을 작성 계획임

다. 대일 마케팅 영향

ㅇ Tokyo Drug Store Show 중지

- 도쿄에서 3.11~13일간 개최되는 Tokyo Drug Store Show는 지진 발생 약 20분 후인 3.11일 15:00를 기해 중지
- 오사카KBC 지사화업체인 크린랩 등 한국업체 17개사 참가

- 한국업체 대부분 귀국을 원하고 있으나, 항공편 확보 애로
* 도쿄 나리타 및 하네다 공항 출발 항공권 전원 대기상태
* 간사이공항(오사카) 우회 검토 중

- 3.11일 밤에도 이어지는 여진으로 한국업체 대부분이 호텔 로비에서 밤샘2.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가. 대일수출에 미치는 영향

ㅇ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29.2% 증가한 282억불이었으며, 금년 1월에도 57.4%가 증가하는 등 대일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시점에서 지진이 발생

ㅇ 다행이, 피해가 가장 큰 東北지역은 전체 수입규모가 ‘09년 1조668억엔으로 일본 전체수입의 2%에 해당하며,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은 ‘09년 261억엔(대일수출의 1.3%, 동북지역 수입의 2.4%)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입감소 요인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임

ㅇ 다만, 츠나미가 태평양 연안의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 일본기업 가동 중단 피해에 따른 대일수출 확대요인과 감소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

나. 일본으로부터의 수출용 부품소재 수입 관련 영향

ㅇ 부품소재의 대일수입은 ‘10년 381억불로 전체 부품소재 수입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용 부품소재 수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

- 일본기업의 피해상황이 파악되어야 구체적인 피해 가능성을 알 수 있으나

- 일본으로부터의 수입금액이 큰 전자부품(‘10년 68억불), 석유화학(동 46억불), 정밀화학(동 45억불), 산업용 전자제품(30억불)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임

다. 대일 투자유치 영향

□ 코스모 석유 피해상황 및 반응

ㅇ 투자개요
- 투자규모 : ‘10년 1.5억불 기투자, 향후 1억불 추가투자 예정
- 현대오일뱅크와 50:50 합작으로,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생산

ㅇ 3. 11 대지진으로 치바현에 소재한 코스모석유 정유공장의 가스탱크가 폭발하여 3. 12일 11시 현재까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고 있는 상황임

- 코스모 석유의 현장인력은 전원 출근한 상황이며 본사의 중요 부서 또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음

ㅇ 한국 투자 담당자의 의견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혼란 상황에 있지만 한국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일체 없다고 함

- 석유화학 가격이 계속 상승추세에 있고 향후 회사에 중요한 사업이 되는 부분으로 이미 투자결정이 난 상황이기 때문에, 금번 지진 때문에 투자가 연기되는 상황은 결코 없다고 함

□ 그 외 주요 프로젝트 기업의 동향

ㅇ JX日鉱日石, 이데미츠 코산 등 금년내에 한국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의 담당자들도 금번 지진에 따라 투자가 연기될 가능성은 없다고 언급

- 월요일에 더 많은 기업들과의 인터뷰 및 상황파악을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지진으로 인한 투자 연기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임

3. 일본 주요 산업/기업 피해상황

□ 자동차

ㅇ 토요타 계열
- 그룹 내 조립공장인 미야기 공장과 이와테 공장 조업 긴급 중지
(조업 중단 1주일 지속될 경우, 1만대 이상 감축 예상)
- HV용 전지 전량 공급하는 미야기 공장도 조업 중지
- 도요타시 등 중부지역 전 12공장, 일시 정지후 정상조업 복귀
- 북미 수출용 소형차 야리스세단 등을 생산하고 있는 미야기, 이와 테 공장이 조업 정지함에 따라 북미수출에 대한 영향을 조사 중

- 도요타 부품 납품 업체 ‘도요타 보쇼쿠’ 미야기현 공장 피해
- 도요타 차체 메이커 관동자동차공업 이와테공장 작업 정지
- 도요타 방직 자회사 도요타방직 토호쿠 키타카미공장(이와테현),카네가사키공장(이와테현), 미야기공장(미야기현) 조업정지

ㅇ 닛산
- 이와키공장(후쿠시마현), 도치기공장(도치기현), 카나가와현 3개 공장 등 5개 공장 생산 정지
- 12(토), 13(일) 조업은 중단하고, 14(월) 이후 가동은 납품업체 피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

ㅇ 혼다
- 혼다기술연구소 사륜R&D 센터 도치기(도치기현 소재 하가군)의 식당 벽이 무너져 종업윈 1명 사망
- 사이타마제작소(사이타마현), 도치기제작소(도치기현), 하마마츠제작소(시즈오카현)에서는 조업을 정지
- 혼다의 미국법인은 일본 생산수출 상황을 확인하는 등 북미수출에 대한 피해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음

□ 전기전자

ㅇ 소니
- 미야기현 소재 자회사 공장 쓰나미로 인한 침수피해
- 1,000명 이상의 종업원이 공장 2층에 피신
- 동북지방 6개 공장 모두 조업 중지

ㅇ 파나소닉 [디지털기기관련부품 생산]
- 센다이공장공장(미야기현), 후쿠시마공장(후쿠시마시), 코리야마공장(후쿠시마현) 건물손상피해

◦ 샤프 : 3.12~13일 개최예정인 자사 상품전시회(도쿄, 요코하마) 취소

◦ 산요 : 후쿠시마 및 군마공장 정전

ㅇ 파이오니아 [전자제품 제조(카오디오, 홈시어터)]
- 아오모리현 토와다시, 야마가타현 텐도오시 생산설비피해

ㅇ 카시오계산기 : 야마가타현 공장 정전으로 라인 정지

ㅇ 무라타제작소 [전자부품업체]
- 토메시(미야기현), 센다이시(미야기현), 오야마시(도치기현) 공장 조업 중단, 피해 상황 확인 중

ㅇ 다이킨공업 [에어콘 제조업체]
- 이바라키현 카시마 공장 정전, 조업중지 상태
□ 반도체

ㅇ 도시바 [세계 2위 NAND 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
- 생산공장 가동중단, 일본 국내와 해외로의 칩 선적 차질 가능성
- 애플 iPad 부품 등 세계 NAND공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
피해상황 확인 중

ㅇ 캐논 [축소투영형 노광장치 개발]
- 우츠노미야시 공장 전관 일시 정전
ㅇ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그룹 [반도체]
- 르네사스하이컨퍼넨츠 공장(아오모리현) 정전, 조업정지

□ 석유화학

ㅇ JX니폰오일앤드에너지 [日 최대 정유업체]
- 센다이, 카시마, 네기시 등의 공장 가동을 중단

ㅇ 코스모 석유
- 이치하라 정유시설에서 발생 화재 진화 불가능

ㅇ 이데미쓰흥산 : 석유화학기지 가동 중단

ㅇ JSR [합성고무 생산] : 가시마공장(이바라키현) 생산 중단

ㅇ 미츠비시 케미칼 홀딩스 [화학품 의약품 생산]
- 정전으로 가시마공장 정지

ㅇ 도쿄 가스
- 이바라기현 히타치시 전역(3만5000건), 우시쿠시 일부, 류가사키시 일부(77건), 요코하마시 니시구 일부(40건) 가스 공급 정지
□ 철강, 금속

ㅇ JFE홀딩스 [일본 2위, 세계 5위의 철강회사]
- 지바제철소 화재 폭발사고로 최소 5명이 부상, 가동 중단
용광로에서 연결된 가스 배관이 손상돼 화재, 진압 어려움

ㅇ 스미토모 금속 공업
- 카시마 제철소 용광로 2기 통상조업 일시정지, 직원 철수

ㅇ 도쿄제철 [일본 최대 전기로(爐)업체]
- 정전으로 공장 가동중단

ㅇ 신일본 제철 [일본 최대 제철소]
- 지바현 기미츠 제철소공장 피해 상황 파악 중

□ 발전소

ㅇ 도쿄전력
- 후쿠시마 제 1, 2 원자력 발전소 운전정지, 3기 냉각장치 고장
- 방사능누출 가능성으로 원자로 주변 10㎞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

ㅇ 토호쿠 지방 원자력 발전소 29기 중 11기 자동 정지
- 후쿠시마현 7기, 미야기현 3기, 이바라키현 1기

ㅇ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
- 화재 발생, 진화에 어려움

□ 통신

ㅇ NTT 도코모
- 토호쿠 지방 중심 휴대전화 기지국 1500국 이용불능 등 통신장애 발생
ㅇ KDDI, 소프트뱅크 : 통신장애 발생, 피해상황 확인중

□ 기타

◦ 쿄세라
- 동북지방 소재 공장에는 큰 피해 없으나, 고객상담실 업무는 일시 중지
- ‘08.12월 대지진 발생 이후, 기상청이 발신하는 긴급 지진속보를 활용한 방재시스템을 국내 50개 거점에 도입 실시 중

ㅇ 쿠보타 : 토치기현 소재 농기생산 공장 조업 중단
ㅇ 후지 중공업 : 군마·사이타마·토치기 소재 총 8개 공장 조업 정지
ㅇ 삿포로맥주 : 센다이 공장 지바공장 정전으로 조업 정지

ㅇ 닛토우 전공 [의료용 테이프 제작] : 동북사업소 정전, 공장 정지
ㅇ ANA : 국내선, 국제선 131편 결항
ㅇ 스미토모고무
- 타이어 주력 생산공장 침수피해, 광학필름 및 자기테이프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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