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숨은 주역은 쿠팡... '쿠팡 플렉스' 10만명 참여
상태바
일자리 창출 숨은 주역은 쿠팡... '쿠팡 플렉스' 10만명 참여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8.11.06 17:1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팡의 창의적 고용 실험... 서비스 시작 3달 만에 연인원 10만 돌파
쿠팡의 새로운 일자리 실험 '쿠팡 플렉스'가 서비스 시작 70여일 만에 누적 연인원 10만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구직 시장의 이슈가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부응한 기업은 10대 기업이 아니라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라는 조금은 이색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부터 시작한 ‘쿠팡 플렉스’에 누적 연인원 10만명 가량의 인원이 참여했다. 2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믿기 어려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낳은 것이다.

이는 올해 10대 기업이 발표한 채용계획 보다도 기간 대비 높은 성과로, 비록 정규직이거나 높은 급여를 보장하진 않지만, 단기간 짬짬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들의 열띤 관심을 받고 있다.

쿠팡 플렉스는 지원자가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원하는 날짜를 근무일로 선택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여유 시간이 생긴 부모, 방학을 맞은 대학생, 근무 스케줄을 조율할 수 있는 프리랜서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원하는 지원자들이 쿠팡 플렉스로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일하며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쿠팡 플렉스 지원 초기 화면.

쿠팡 측은 쿠팡 플렉스를 통해 시간강 2만5000원 이상의 소득이 가능하다며 역대급 ‘가성비’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한 쿠팡 플렉스로 근무한 사람의 후기를 보면, 쿠팡의 주장만큼은 아니라도 시간당 1만2000원 가량의 소득은 올릴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쿠팡 플렉스는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유류비 등을 개인이 부담하는 위탁배송사업자 신분이기에 이 소득을 순수한 급여로 볼 수는 없다. 또 쿠팡 플렉스로 일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해도 쿠팡이 책임지지는 않는다는 아쉬움도 있다.

또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쿠팡 플렉스가 독창적 아이디어는 아니다. 쿠팡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아마존의 일반인 도보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플렉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러나 3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10만명(연인원 기준)의 참여자가 몰렸다는 것은 쿠팡이 그만큼 취업대기자들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읽고, 이를 기획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쿠팡은 ‘쿠팡 플렉스’ 서비스를 전국의 로켓배송 가능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객만족도 및 배송효율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배송 범위와 물량 등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한 경제정책 전문가는 쿠팡 플렉스의 성공을 두고 “이커머스 업체 하나의 아이디어가 구직을 꿈꾸는 10만명을 움직였다”면서 “정부도 기존 고용의 틀에 억매이지 말고, 작은 아이디어라도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황상근(M) 2019-01-28 16:10:10
ㅡㅡ
기사 ㅋㅋㅋ 어이가 ㅋ없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