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우호도시 청년들 우수산업기술 배우러 서울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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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우호도시 청년들 우수산업기술 배우러 서울에 온다
  • 녹색경제
  • 승인 2011.03.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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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의 울란바타르, 수단의 카르툼 등 서울의 자매우호도시의 청년들이 서울의 우수산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올해 울란바타르, 카르툼, 북경 등 8개국 60명의 청년들을 초청, 직업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3일(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1년부터 매년 해외 자매·우호도시 청년들에게 무상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3개국 총 435명이 직업훈련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도시간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선진 산업기술을 국제사회에 전파함으로써 한국 그리고 서울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고 있다.

<1차 3/14(월)~3/16(수) 3개국 39명 입국, 2차 3월말~4월초 21명 입국>

각 자매 우호도시에서 선발된 청년들은 1차로 3.14(월)부터 3.16(수)사이 3개국 39명이 입국하고, 3월말부터 4월초사이에 5개국 21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입국 후에는 오리엔테이션과 건강검진 등의 적응교육을 거쳐 약10개월의 기술교육을 받게되며, 이를 이수하면 국내 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60명의 외국인 청년들은 군포시에 소재한 서울시립엘림직업전문학교와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서울시립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에서 특성화된 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종합(7개) : 건축인테리어, 전기공사, 보일러, 실내가구디자인, 조리, 특수용접, 차량정비, 엘림(1개) : 웹프로그래밍)

이번에 입국하는 훈련생 중 중국인 7명은 현직 직업학교 교사들이다. 이들은 서울시의 산업기술 뿐만 아니라, 직업훈련 전달체계까지 배워 조국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자드랴(20세)는 2010년도에 지원했으나 안타깝게 탈락해 1년을 더 기다린 끝에 2011년 모집에 선발됐다. 제3세계 국가에서의 본 프로그램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남성 중심적 사고방식이 강한 무슬림 국가인 수단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사라, 27세)이 선발돼 눈길을 끈다. 탄탄한 실력과 끈질긴 도전정신으로 선발된 사라는 다섯 명의 남학생들과 당당히 한국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시정투어, 서울시장 예방, 주요산업단지 돌아보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병행>

이들은 직업훈련과 함께 두 차례의 시정투어와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산업단지를 돌아보며,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시정투어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청계천, 신청사 홍보관, 뚝섬 서울숲, DMC홍보관, 광화문광장, 청와대사랑방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적응기간이 지나면 학생들이 자국 전통예복을 입고 서울시청을 방문해 서울시장과 환담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IT, 자동차 등 우수직업훈련 교육으로 외국청년에 새로운 일터 기반마련>

이와같이 산업교육을 이수한 졸업생들은 자신에 대한 자긍심과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한 채 귀국해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

또한, 이들은 민간홍보사절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2010년도 엘림직업전문학교의 웹프로그래밍과정을 졸업한 카자흐스탄 수료생 3명(아스카르 20세, 아빌라이 21세, 마르잔 21세)은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의 스태프(Staff)로 참여해 한국 국가대표선수단의 도우미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선수단을 응원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매·우호도시 청년 초청 직업훈련 프로그램은 서울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 맞는 공헌활동”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직업훈련사업을 통해 서울시민은 물론, 자매·우호도시 청년과 서울거주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열어주고 ‘매력 서울’의 감동을 가슴 깊이 간직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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