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싼커' 겨냥한 강남 면세시장 후발 참전...사업 전망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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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싼커' 겨냥한 강남 면세시장 후발 참전...사업 전망은 '맑음'
  • 안세준 기자
  • 승인 2018.10.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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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관광객 규제 대응해 개인관광객 사로 잡는다

현대백화점이 강남 면세점 진출을 앞두고, 중국 개인관광객(싼커)을 겨냥한 사업 추진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한류스타를 홍보 모델로 발탁하는 등 해외 고객을 집중적으로 겨냥한 사업망을 전개했다.

국내 고객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의 수요를 잡아 안정적인 매출 증진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 관광객 규제로 국내 면세업계가 위기를 맞은 상태에서 현대백화점이 중국 싼커들을 겨냥한 발빠른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은 해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인기 여행지이고 개인 소비가 높은 싼커들이 주 대상인만큼 매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MOU 체결...중국 관광객 사로 잡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 정보 커뮤니티 ‘마펑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중국 관광객의 접근을 유도해 수요를 촉진하고 서울 강남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마펑워' 본사에서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사진 좌측)와 뤼강 마펑워 Chief Operating Officer(사진 우측)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펑워는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5억9000만 건에 달하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여행 정보 커뮤니티로, 회원수만 1억50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소비 성향이 강한 20~30대 여성 사용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양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공동 협력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일조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글로벌 아이돌 출신 겸 배우 윤아와 배우 정해인, 대표 광고 모델로 섭외 

이와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강남 면세점 오픈에 앞서 배우 윤아와 정해인 등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두 한류스타는 중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성과 인지도를 지녔고 현대면세점이 추구하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이미지를 잘 대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홍보모델 배우 윤아와 정해인 연출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이러한 현대백화점의 사업 전략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면세점의 한 입점브랜드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들은 각 브랜드 별 입점 브랜드 현황 등 세부적인 사항보다 '친숙한 정도'를 판별해 면세점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며 "이러한 현대백화점의 사업 전략은 국내 소비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고객들의 수요 창출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11월 1일, 서울 강남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 면세시장을 두고 면세업계 '빅3'(롯데·신세계·현대)의 패권 경쟁이 진행될 전망이다.  

안세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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