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6000억원 투입 300MW 세계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 선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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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6000억원 투입 300MW 세계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 선도하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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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 태양광사업 및 계통연계사업 추진, 태양광 종합계획 수립 등 선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및 지자체(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라북도 등)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사업 및 계통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새만금 태양광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부 핵심과제인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인 300MW(메가와트)급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날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가 새만금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3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단지의 일부다. 

한수원은 업무협약 단계라 구체적인 금액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수상 태양광 1MW당 20억원을 적용하면 총 사업비 약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새만금개발공사와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3개 시ㆍ군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으로 추진해 주민혜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ㆍ중소기업을 사업에 참여하게 하고, 태양광 제조업체 및 연구시설 등 관련 기업을 새만금지역에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는 대표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별도의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새만금지역을 중심으로 서남해권역을 한수원의 신재생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주민 및 지역ㆍ중소업체 참여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에는 약 10조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약 20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사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해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전북 군산 지역사회는 물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야당에서는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을 위한 여론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고 애초 계획에 없던 에너지 단지가 추진되면서 정부가 공언한 '환황해권 경제중심' 개발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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