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리아까지 이어진다” 창기전M의 스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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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리아까지 이어진다” 창기전M의 스토리는?
  •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0.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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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부활한 창세기전, 전설의 재탄생을 알리다

한국 게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창세기전의 부활 프로젝트

한국 게임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창세기전 시리즈. 과거 PC용 패키지 게임이 유행하던 1990년대에 탄생한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은 당시 해외 게임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토리와 그래픽, 완성도로 국내 게임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래서 창세기전 시리즈가 탄생한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팬들이 창세기전의 신작이나 과거 인기작의 리메이크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조이시티와 엔드림이 개발하고 카카오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창세기전 : 안타리아의 전쟁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

한국 PC 게임계에 전설로 남을 창세기전 시리즈

창세기전 시리즈가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창세기전이 발매되던 1995년의 상황으로 잠시 돌아가 보자. 당시 국내 게임 시장은 PC 패키지 게임 위주로 판매되고 있었다. 대부분 해외에서 제작된 게임들이 주류를 이뤘고, 게임 시장도 작았기 때문에 한국어화되는 게임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러한 와중에 창세기전은 국내에서 개발하고, 비디오 게임에 필적할만한 멋진 그래픽, 만화가 김진씨에 의해 탄생한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 전략성이 강한 일본식 턴 방식의 SRPG 전투, 100시간 이상 즐길 수 있는 방대한 플레이 타임을 통해 국내 게임계를 놀라게 했다. 이 게임을 접한 플레이어들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동서양 판타지가 모두 혼합된 독특한 세계관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래서 국내 게임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PC 패키지 게임 시장은 온라인, 그리고 현재의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변경되었고, 창세기전을 탄생시킨 소프트맥스는 아쉽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창세기전은 사라지지 않고 조이시티와 엔드림에 의해 다시 부활했다.

 

새로 탄생한 창세기전,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살렸을까?

재탄생한 창세기전 : 안타리아의 전쟁은 창세기전 시리즈의 장점인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를 그대로 살려, 과거의 장점은 더 발전시키고, 단점은 개선시켜 나갔다. 그 덕분에 창세기전 : 안타리아의 전쟁은 과거에 호평을 받았던 멋진 스토리와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다. 현재는 창세기전 1, 2 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여 총 6개의 스토리 모드가 준비된다. 하지만 향후에는 외전격인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 그리고 창세기전 3의 스토리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 그리고 창세기전 3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과거에 창세기전을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이제 나이가 있는 30, 40대가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할 것이고, 창세기전에 대해 이름만 들은 어린 유저들은 위해 창세기전의 스토리와 설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나마 창세기전의 설정과 세계관을 소개한다.

 

제목에서도 등장하는 안타리아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거대한 행성이다. 안타리아 행성의 세계에는 25명의 신이 존재하는데, 12주신과 13암흑신이다. 이 신들은 안타리아 행성의 인간들을 다크 아머와 실버 애로우로 나눠 전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신들도 알고 보면 다른 행성계에 살던 사람들로서, 원래 머나먼 우주 안타리아 구상성단에 있는 아르케 항성계가 그들의 고향이다. 그러나 이들은 안타리아 구상성단이 멸망한다는 것을 알고, 아르케의 과학자들은 100명의 특수한 능력을 가진 인간들을 골라 미지의 행성으로 탐험을 보낸다.

사진=나무모에미러

그리고 25명만이 안타리아 행성에 도착하여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킨다. 고도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킨 이들은 신으로 추앙받지만, 시간이 흘러 2개의 파벌(12주신, 13암흑신)로 나눠지고 만다. 2개로 나눠진 신들은 이른바 라그나로크라는 신들의 전쟁을 벌이고, 인간들도 자신들이 따르는 신들의 편에 서서 대립한다. 그 결과 주신과 암흑신은 봉인되었으나 인간들의 전쟁은 계속 이어진다. 주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실버 애로우 연맹을 구축하고, 암흑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다크 아머 연맹을 구축하며 오랜 시간 동안 끝없는 전쟁을 이어간다.

창세기전은 여러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많은 캐릭터와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치밀한 구성과 반전 요소를 자랑한다. 창세기전 : 안타리아의 전쟁은 창세기전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다시금 만날 수 있으니 이 어찌 기대되지 않겠는가. 과거 창세기전 시리즈를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도, 그리고 명성만 듣고 아직은 플레이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도. 창세기전 : 안티리아의 전쟁을 통해 창세기전 시리즈의 놀라운 명성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준혁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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