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강진,10m 쓰나미로 물에 잠긴 日열도,현재 3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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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대 강진,10m 쓰나미로 물에 잠긴 日열도,현재 32명 사망
  • 녹색경제
  • 승인 2011.03.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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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지진 관측이 시작된 지 140년만에 최대인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 최고 10m 높이의 강력한 쓰나미가 일본 동부 해안지대를 덮친 11일 파도가 사람들과보트, 자동차, 주택 등을 휩쓸어가 큰 피해가 났다.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걷잡을 수 없는 기세로 타오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7시35분 현재 사망자 수가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지진 발생 이후 규모 7.4의 지진을 포함해 모두 19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들도 대부분 규모 6.0을 넘을 정도로 강력했다.

일본 동부 해안 2100㎞ 이상의 해안을 따라 위치한 수십 곳의 도시들에서 격렬한 진동이 감지됐고 진앙지로부터 수백㎞ 떨어진 도쿄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이날 지진은 강력했다.

하와이의 쓰나미경보센터는 미 서부 해안과 캐나다, 알래스카에서부터 남미, 러시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에 이르는 태평양 전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미야기현의 도호쿠 원자력발전소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원자로가 있는 건물은 아닌 터빈 건물에서 발생했다. 발전소 측은 아직 방사능 누출이나 인명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원자력 발전소들도 잠정 폐쇄됐다.

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진으로 큰 피해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센다이 공항 등이 물에 잠긴 모습, 곳곳에서 타오르고 있는 화재 장면, 파도에 휩쓸려 나뒹굴고 있는 자동차와 트럭, 버스, 진흙으로 뒤덮힌 도로 등의 모습을 되풀이 방영하고 있다. 거대한 쓰나미는 일본 열도의 상당 부분을 말 그대로 물바다로 만들었다.

도시 곳곳에서 발생한 화재는 가스관 파열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최초의 잠정 평가만으로도 이미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구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위대가 피해 지역으로 급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군용기와 헬리콥터들이 긴급 발진한 상태다.

도쿄 인근 치바현 이치하라의 코스모 정유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 30m 높이의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으며 통제 불능으로 타오르고 있다.

도쿄에서는 상징물인 333m 높이의 도쿄 타워 상층부가 지진으로 휘어졌다. 도쿄의 오다이바 구역에서는 디형 건물이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계속 내뿜고 있다.

도쿄에서는 또 철도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끊기면서 퇴근길 승객들이 역 등에 모여 교통 재개를 기다리며 집으로 갈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와 함께 400만 개가 넘는 건물들이 전기가 끊겼다.

일본 TV들은 더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경우 부상당하지 않기 위해 사무실을 떠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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