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성과급 232억원 잔치’ 논란...임원 1인당 680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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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성과급 232억원 잔치’ 논란...임원 1인당 6800만원 지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1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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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조폐공사의 성과급이 국민 눈높이와는 맞지 않는다"

한국조폐공사가 부채비율이 800%가 넘는데도 임직원 '성과급 잔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폐공사가 심재철 의원에 제출한 '최근 5년간 부채현황과 성과급 지급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급으로 232억6400만원이 지급됐다. 

문제는 부채비율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임직원들은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도 결산 기준 부채금액은 534억9400만원, 자본금 대비 부채비율이 807%에서 지난해 부채금액 581억9100만원 부채비율이 878%로 증가했다.

이처럼 한국조폐공사의 부채비율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의 성과급은 임원 1인당 평균 6천800만원, 직원 1인당 평균 1천700만원, 총 232억64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조폐공사 성과급 추이

심 의원은 "조폐공사의 성과급이 국민 눈높이와는 맞지 않는다"며 "공사의 과다한 부채비율을 줄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폐공사는 입장을 밝히고 해명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눠 산정하는데, 자본금 66억원을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선정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난해 말 현재 자본 대비 공상의 부채비율은 20% 미만으로 재무 건전성은 공기업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급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재부가 지급률을 정해 통보해 기관 재량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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